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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Feb 25. 2023

싱가포르에서 놓치면 아까운 핫플 7


싱가포르는 우리나라 부산보다 조금 작은 크기인데요,

작지만 볼 거리가 꽤 많습니다.


7일동안 발바닥에 불나도록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놓치면 좀 아까운 명소'를 몇 군데 추천합니다.

아래는 우선순위가 아니라, 생각나는 대로 적은 순입니다.





싱가포르에서 놓치면 넘나 아까운 핫플 7




1. 불아사 : 부처님 왼쪽 송곳니가 모셔진 곳


'불아사'는 이름그대로 부처의 (불) 왼쪽 송곳니 (아)가 모셔진 사찰 (사)이다.

차이나타운의 대로변에 있는 4층 규모의 화려한 건축물로,

너무 눈에 잘 띄어 놓칠래야 놓칠 수가 없는 곳이다.


불아사 들어가는 입구



이렇게 생겼는데 놓칠 수가... 특히 저녁에 보면 더 멋지다


이 송곳니는 인도 쿠시나가르에 있는 부처의 다비를 발굴해 전시해 놓은 것이다.

송곳니는 4층에 모셔져 있는데 320키로의 금탑안에 있다.

이중 234kg은 신자들이 기부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은 찍을 수가 없게 해서 참고자료는 없다.


평소에는 너무 멀어서 잘 안 보이는데, 1년에 딱 한번 가까이 볼 수 있는 날이 있다.

춘절을 기념해 며칠 동안 송곳니를 모신 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한다.

송곳니만이 아니라, 당나라양식으로 지어진 건물 자체도 볼만하다.


화려한 불상들

불아사 1층 법당풍경


3층에는 불교 문화 박물관이 있고,

4층 빛의 홀이 있는데 조용해서 명상하거나 휴식할 수도 있다.

옥상도 개방해서 찬찬히 둘러보며 쉼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2. 차이나타운 (카페, 야시장, 호커센터)


싱가포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차이나타운이다.

유서깊은 사찰부터 전통한약방, 트렌디한 상점 등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있다.


도심에 있는데다 싸고 맛있는 식당과 카페가 있어서 먹을 데가 많다.

저녁이 되면 야시장이 열려서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불교 전통사찰인 불아사만이 아니라 조금만 걸어가면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 사원인 '스리마리암만 사원'도 있다.

또 바로 근처에 무슬림을 위한 이슬람 사원인 '마스지드 자마에'도 있다.


스리마리암만 사원 (좌), 마스지드 자마에 (우) (사진출처: visit singapore 공식사이트)


아침, 저녁으로 늘 북적이는 곳.

심심하다면 여길 가보길 추천한다.


항상 뭔가가 벌어지고 있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 하나씩 나온다.

낮에 가도 좋고, 저녁에 가면 현지 바나 길거리식당에서 술 한잔 먹기 좋다.




3.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슈퍼트리쇼 일 2회 (무료)


싱가포르에서 빼놓을수 없는곳 중 하나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Gardens by the bay’.

도심 한복판에 세계 최대규모의 식물원과 100만제곱이 넘는 자연농원으로 꾸며져 있다.

총 3개의 공간 (베이 사우스 가든, 베이 이스트 가든, 베이 센트럴 가든)으로 구성돼 있고,

2012년에 개장한 이래 많은 상을 받았다.


막상 가보면 '마리나베이 쇼핑센터'와 바로 이어져 있어서 더 신기하다.

마리아베이 쇼핑센터에서 10분만 걸어가면 있는데, 1층과 꼭대기 등 2곳과 연결된다.

백화점 문을 열고 나서면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느낌이랄까!



가든스 바이더 베이를 지나면 이런 풍광이 펼쳐진다...



특히 슈퍼트리 그로브에서는 매일 밤 조명쇼가 펼쳐진다.

슈퍼트리는 25~50미터에 달하는 높이로 나무모양의 인공조형물로,

이를 여러개 조성해서 정원을 만들었다.



낮에 봐도 멋진데,

밤이 되어 어둑어둑해지면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조명쇼가 펼쳐진다.




음악에 맞춰 색색깔로 조명이 바뀌는데 환상적이다!

잠깐, 감상하고 갑시다~!



저녁 7시 45분, 8시 45분

하루 2번 열리고 약 15분 정도 진행되며 무료다.


짧지만 매우 환상적이다. (난 2번이나 보러갔다)

아무것도 아닌공간에 something을 만드는 창조력은 정말 배울 만 하다.





4. 보트키 Boat quay & 클락키 Clark quay


싱가포르 중심지이자 리버사이드 지역이다.



밤이 되면 강변을 따라 죽 늘어선 야외 레스토랑과 바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보트키는 대중적인 바와 레스토랑이 많고

클락키에는 좀더 조용한 바와 고급 레스토랑이 있다.



특히 칠리크랩으로 유명한 점보 레스토랑과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인 주크, 아티카가 클락키에 이다.



싱가포르의 밤과 주말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5. 싱가포르 야경


바다와 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야경이 끝내주고 운치가 있다.

싱가포르 야경을 즐기는 방법은 2가지.



1) 보트키, 클락키로 이어지는 리버사이드를 따라 걷기


보트키에서 20~30분 정도 걸어가면 멀라이언 파크도 함께 볼 수 있다.

걸어서 멀라이언 파크 ~ 보트키 ~ 클락키를 걷는데는

대략 1시간 ~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매일 밤 여길 걸어다녔는데,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재밌고 운치가 있다.


호젓한 강변길을 걸으면서 야경 감상하는 것도 싱가포르 여행의 맛. 

안전해서 밤늦게까지 걷고 뛰는 사람들이 많다.



2) 크루즈 타고 야경 구경하기


싱가포르 대표 여행상품중 하나인 리버크루즈는

배를 타고 싱가포르 강을 구경하는 것이다.

19세기 싱가포르에서 짐을 운반하던 투박한 나룻배를 재현한 목제 보트를 타고

싱가포르 강을 따라가 마리나 베이 샌즈까지 보고 올 수 있다.



약 40분 동안 타는데, 특히 해질녁이나 밤에 타면 멋진 야경을 마음껏 감상할 뿐 아니라,

싱가포르의 명물 마리나베이, 에스플러네이드, 머라이언 등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인당 28싱달러. 미리 예매하거나 현장발권할 수도 있다.




6. 보타닉가든


'정원 속 도시'라는 이름답게 싱가포르에는 가든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가든은 바로 '보타닉 가든'.


싱가포르 최대 식물원으로 보는 것만으로 눈이 정화되는 곳이다.

어딜봐도 온통 푸릇푸릇.



싱가포르 최초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구로도 지정되어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말이면 피크닉나온 가족과 연인이 가득하고, 조깅하는 사람도 많고,

결혼촬영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중간에 몇개 특별구역을 제외하고는 무료입장이 많아서 더 기분 좋은 곳.

한낮은 많이 더울 수 있어서 가능하면 오전이나 저녁 해질무렵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꽤 크기 때문에 최소 2시간~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방문하는게 좋다.





7. 아랍스트리트 & 하지레인


도심에서 20분만 걸어가면, 매우 이국적인 공간이 나온다.

바로 아랍스트리트다.

예전 술탄이 살던 왕궁도 있고 모스크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터키+중동 분위기가 나는 곳이다.


갑자기 중동에 온 듯한 기분이....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독특한 카페, 힙한 펍 등이 곳곳에 있어서

'싱가포르의 가로수길'이라고도 불리는데, 그냥 구경만 해도 심심치 않다.


규모는 작은 편이라 1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고,

바로 건너편에 '리틀인디아'도 있어서 함께 묶어서 구경하셔도 좋다.



특히 아랍거리에는 '히지레인 Haji Lane'이라는 거리가 매우 유명하다.

낮에는 여러 소품가게를 볼 수 있고 밤이 되면 골목 전체가 통째로 펍이 된다.




싱가포르의 핫플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분위기와 정말 핫한 곳이 어떤 곳인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낮도 좋지만 특히 저녁에는 여길 가보는 걸 추천!



▶가는 법: MRT 부기스 역 B 출구에서 래플스 병원을 지나 술탄모스크 방향으로 걸어오기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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