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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Apr 23. 2023

여행자도 로컬도 좋아하는 말라카맛집들




말라카는 볼거리도 많지만, 맛집도 많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도 차로 2시간, 싱가포르에서도 역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라,

싱가포르, KL에서 하루 관광으로 많이 들리는데요,

늘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이런 멋진 곳에 어떤 맛집들이 있는지,

아주 쬐금만 맛 보여 드리겠습니다. ㅎㅎ


로컬 맛집도 많지만, 관광객이 좋아하는 힙한 카페도 많거든요.

쎄고  맛집 중에서 제가 가보고 좋았던   군데를 추천합니다.




1. 여행자맛집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맛집들




The daily fix cafe

커피, 주스, 브런치 맛집



커피와 음식이 모두 수준급.

평도 좋고 맛도 좋고 플레이팅도 좋다. 분위기도 좋다.

대신 택스가 16% 따로 붙어 가격이 조금 사악하다. (그래봐야 한국보다 싸긴 하다만)


음료와 요리(파스타, 버거, 팬케익, 샐러드 등)를 시키면 대략 30~50링깃 정도 나온다. (대략 1만~1만 5천 원)

스파게티, 샌드위치, 케이크 등 건강해보이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앉아서 컴 작업하기도 괜찮아서 두 번이나 찾아감.

늘 사람들이 많아서 웨이팅을 해야할 때도 많다.

다 좋은데 모기가 많아서 오래는 못 앉아있음.


가격 ★★ 음식맛 ★★★★ 뷰/ 분위기 ★★★★




The stolen Cup

커피 + 베이커리 맛집



존커 거리 입구쪽에 있다.

오후에 문을 닫아서 못 봤다가 그 다음날 아침 먹으러 간 길에 발견하고 들렸다.


우연히 들렸는데 분위기도 좋고 빵이 맛있고 커피 맛도 좋았다.

커피와 빵이 각각 10~20링깃 정도 한다. (3천원 ~ 6천원 사이)


커피 빵 모두 수준급


낮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

문을 일찍 닫으니, 시간 확인을 하고 갈 것!


가격 ★★★ 음식맛 ★★★★ 뷰/ 분위기 ★★★



Stadthuys Cafe

뷰맛집 + 커피 맛집


이건 말라카의 상징이랄수 있는 '스타더이스 Stadthuys' 안에 있는 카페다.

들어가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계단과 언덕을 올라가야 해서, 그냥 거리 돌아다녀서는 1년 살아도 발견하기 어렵다.

말라카에 일주일 머물면서 그렇게 돌아다녔는데도 한번도 못봤다가

마지막 날에서야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떠나기 전, 마지막 아침식사를 여기서 했다.

아침 일찍이라 그랬는지, 사람이 나 혼자밖에 없어서

혼자 정원에서 조용하게 커피와 브런치를 먹으며 운치있게 보냈다.




가격은 보통이고 맛도 보통이다.

다만 야외에서, 유적지 건물을 보며

운치있게 커피나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한번 가볼만 하다.


가격 ★★★ 음식맛 ★★ 뷰/ 분위기 ★★★★



Jonhker 88

락사 맛집



락사 전문점

면과 국물을 본인만의 비법으로 직접 조리하고 만든다.

락사는 말라카와 페낭에서 매우 유명한 요리인데, 한마디로 말레이시아 라면이다.

오른쪽 아저씨는 하도 열심히 홍보하셔서 주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로열티가 높았던 종업원이셨더라는 ㅎㅎㅎ

똠양꿍의 말레이시아 버전이랄까.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도 비슷한 요리를 먹어본지라, 뭐가 특별한지는 잘 모르겠더라.

근데 여길 무려 3번이나 갔다. ㅎㅎㅎ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 면이 당길때 가서 먹으면 좋다!


대표메뉴가 락사 (3가지 종류가 있음)와 빙수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식사시간에는 늘 웨이팅이 있다.

점심, 저녁 시간대보다 살짝 이르게 (11시 30분, 오후 5시 뭐 이렇게) 가면 웨이팅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가격 ★★★ 음식맛 ★★★★ 뷰/ 분위기 ★★




2. 로컬맛집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찐 로컬 맛집을 모았다. (feat. 현지인추천맛집)



Rasa Sayang Food Paradise

깨끗하고 맛있고 저렴한 호커센터


간지 벌써 몇달 전이라 입구였는지 출구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만, 아무튼 이렇게 생겼다.


여긴 로컬들이 많이 찾는 호커센터 (푸트코트같은 곳)다.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서 음식 수준과 청결상태가 아주 좋다.


호커센터인데 식물이 곳곳에 많아서 푸릇푸릇하다
여기에서 시킨 메뉴. 하이난식 치킨라이스볼과 말레이시아식 빙수인 첸돌빙수.


이곳을 소개해준 말라카 현지인 '시 테' 선생님과 함께


음료며 음식이 모두 맛있고 저렴하다.

주말이면 브런치를 즐기려는 로컬들로 바글바글하다

걸어서 가기는 조금 멀고, 여행자가 찾기엔 장소가 애매하지만

시티에서 그리 멀지 않으므로 그랩을 타고 한번 가볼만 하다. (차 타고 10~15분 정도?)

오후 2~3시쯤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하니, 오전에 가는 게 좋다.

현지인들의 브런치 스타일을 볼 수 있다.


가격 ★★★★ 음식맛 ★★★★ 뷰/ 분위기 ★★★★




Sin Yong Loke Coffee Shop

하이난식 요리를 파는 곳


하이난식 음식을 하는 곳인데, 생선커리가 유명하다.

하이난식 치킨라이스볼도 맛있었고,

하이난식 커피도 맛있었다. (아주 진한 커피에 연유를 타서 달달구리하다)



로컬 추천으로 간 곳이었는데,

내가 식사비를 안 내서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죄다 현지인만 있는 걸로 보아서는 가격이 저렴할 것 같았다.


대표메뉴라는 생선커리는 신맛이 강해서 생각보다 별로였고

마늘맛이 강했던 하이난식 치킨라이스볼이 아주 맛있었다.

마늘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 저격.

주인 부부가 하이난이 고향이라, 하이난식 요리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곳.


가격 ★★★★ 음식맛 ★★★★ 뷰/ 분위기 ★★



Putu Piring

뿌리 삐링 맛집


여긴 '뿌뚜 피링 Putu Piring'이라는 말라카식 '코코넛 찜빵'을 잘하는 곳이다.

뿌뚜 삐링은 쌀가루에 코코넛 밀크를 섞고, 굴라물라카라는 코코넛 설탕을 넣고 쩌낸 음식이다.

코코넛 향이 가미된 꿀떡같은 맛인데, 식감은 훨씬 부드럽다.

단짠의 조화가 잘 돼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으며, 갓 쪄낸 빵은 입에 넣으면 바로 녹아내린다.

많이 먹으면 당뇨걸리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달달구리하고 중독성이 있다.

뿌뚜삐링 만드느라 정신없는 쥔장들 (구성원을 보아하니 가족사업인듯 하다)

가면 여행객은 한명도 없고 죄다 로컬들 뿐.

로컬들이 줄 서서 사가는 찐 맛집.


가격 ★★★★ 음식맛 ★★★★ 뷰/ 분위기 ★★

(그냥 사가는 곳이라 딱히 분위기랄게 없음)






이외에도 많은 맛집이 있었으나,

미처 가보지 못한 곳도 있고 나쁘진 않았지만 따로 리뷰를 올리기엔 애매한 곳들은 다 걸러냈습니다.

또 로컬들이 추천해준 맛집이 더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별로였던 곳은 걸러냈습니다.


아무튼, 말라카는 먹거리가 아주 풍부한 곳입니다.

식당만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사먹을 수 있는 것도 많죠.


시내가 크지 않으므로 존커거리를 비롯해 여기저기 걸어다니다보면

카페, 식당이 발부리에 채일 겁니다. ㅎㅎ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은 어디든 시도해보시길!


그럼, 즐거운 여행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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