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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May 09. 2023

화, 짜증을 가라앉히는 감정명상

가끔 나도 모르게 짜증, 분노가 올라올 때가 있다. 

짜증, 슬픔,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이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데 좋은 명상법이 있다. 감정명상이다. 요새 자꾸 짜증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서 한번 해봤는데 효과가 좋았다. 

시간도 5~7분이면 충분하다. 한번 방법을 익혀두면 혼자서 수시로 해볼 수 있다. 



방법

아래 프로세스를 따라서 해보면 좋다. 

방법과 순서는 [손목닥터9988] 앱에 나오는 감정명상을 참조해 내 방식대로 썼다. 


방해받지 않을 장소를 선택하세요.

앉아있든, 누워있든, 서 있든 상관없이 편한 상태에서 눈을 감습니다.

편안하게 호흡을 합니다. 

들이쉴 땐 코로, 내쉴 땐 입으로 합니다. 


자, 이제 내가 샤워실에 있다고 상상합니다. 

내 머리 위로 샤워기가 있습니다.

그 샤워기에서 깨끗한 물이 쏟아집니다. 


샤워로 몸이 깨끗해지는 것처럼 

그 상상의 물줄기가 내 감정을 모두 깨끗하게 씻어내린다고 생각합니다.


분노, 원망, 슬픔, 짜증과 같은 감정이 

물줄기와 함께 씻겨져 나간다고 상상하며

입으로 숨을 내쉽니다. 후~~~


이를 3~5번 정도 반복합니다.  

필요하면 더 해도 좋습니다. 

감정이 해소됐다고 느껴지면 마쳐도 좋습니다.

하나둘셋 하면 눈을 뜹니다. 눈을 뜨면 편안한 상태가 될 겁니다. 

자, 하나 둘 셋



찾아보니 유튜브 등에서 감정명상으로 올려진 클립들이 많은데 그를 참조해봐도 좋겠다. 요 며칠 엄청나게 짜증이 많이 난 상태였는데 (몸의 피로와 호르몬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 감정명상을 하고 마음이 차분이 가라앉았다. 겨우 7분 했을 뿐인데!! 그 효과에 나도 놀랐다. 



참고할 것


명상은 감정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보게 한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리게 하는게 목적이 있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보는 것과 그를 두고 판단 평가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내가 지금 화가 나있구나.'

'내가 지금 엄청나게 짜증나있네.'


라고 상태 그대로를 인지한다. 마치 반가운 존재가 앞에 있는 것처럼 내 안의 감정과 느낌을 '알아봐 주는 것'이다. 이런 알아차림은 불필요한 비난과 자책을 막고, 회피하거나 주의가 분산되는 등의 반응을 막는다. 대신 내가 '지금 이순간'에 있도록 도와준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되는 과정이 치유의 과정이다. 감정을 바꾸려 하지 않고, 감정을 좋고나쁨으로 판단하거나 옳고 그름으로 비난하지 않고, 감정과 싸우지도 않는다. 그저 본다. 


그리고 감정을 내 숨과 함께 밖으로 내보낸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기억할 것


감정명상에서 아래 3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첫째, 호흡. 편안하게 하되, 들이쉴 땐 코로, 내쉴 땐 입으로 한다. 

입으로 숨을 내쉬는 건, 호흡을 더 적극적으로 하려는 것이다. 특히 날숨에서 감정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입으로 내쉬는 걸 강조한다. 


둘째, 상상.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상상력을 적극 활용한다. 

내가 샤워를 해서 몸이 깨끗해지는 것처럼, 호흡을 통해 감정을 해소하는 상상을 해야 효과가 있다. 


셋째, 필요할 때 수시로 한다.

시간이 5분 내외로 짧게 할 수 있는데다, 눈을 감고 호흡만 하면 되므로 어디에서도 가능하다. 기상직후나 잠들기 직전, 혹은 하루 일과 중 감정적으로 힘들 때 한번씩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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