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는 (2021.04~10)
인턴기자 기록_지나보낸 시간
그때의 나는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사실 주눅이 들어있었다기보다는 그저 마음이 아팠던 거였다.
그때로부터 어느덧 2년이 지났다.
글쓰기를 가장 좋아했던 내가 글을 의식적으로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지내온지도 2년이 되었다.
이제는 괜찮아진 것 같다. 다시 글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 내가 많이 지워졌고, 또 새로 그려졌기에.
나를 많이 비워냈고, 또 나를 새로 채워넣은 지난 2년이었다.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지금의 순간들을 다시 조금씩 기록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다시 천천히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이었던, 나의 가장 큰 욕망이었던, 그래서 잠시 멈춰야겠다고 생각했던 나의 글쓰기를
이어가보려고 한다. 이제는 마음이 아프지 않다.
Ebene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