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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꽃 Aug 18. 2021

아이러니한 청년의 시간들

현실이 많이 쓰다.


나는 그동안 비단길만 살아 왔나,


허상에서만 살았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렇지는 않은데


왜 이렇게 새삼스럽게 쓸까



사회에서는 나의 나이를 약점으로 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바칠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 멀쩡하게 뛰어다닐 수 있는 이 젊음이라는 것에


나는 그만 할말을 잃는다.



어리기 때문에 더 잘 해내야 하고


나를 의심하는 수많은 눈초리들에게


무언가를 증명해내야 하는 것들이


어느날은 부담스럽다가도,



한 발자국 떼고 바라보면


결국 그것들이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켰고



무너져서 펑펑 울고 난 다음에는


좀더 단단하고


상처에 무뎌질 수 있는 멘탈이 만들어졌다.



하루, 이틀


시간이 무사히 흘러가는 것에 감사하고, 동시에


젊음에 감사하는


아이러니 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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