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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h ahn Nov 23. 2021

민주화 세력의 스러짐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아침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0시 경이었다.

하루 종일 이런 저런 논란들이 있었다.


조문을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전씨라고 할 것인가

전 전 대통령이라 할 것인가

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라 할 것인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남이 뭐라고 부르든 비난하진 말자.


어찌됐건

지난 달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하고

이번 달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가 지나간 느낌이 들었다.


흥미로운 것은

동시에 민주화 세력의 좋은 시절도

지나고 있다는 점이다.


군사독재를 감행하고

비상계엄을 전국에 확대해

내란을 일으키고

민간인를 무차별로 학살한

전두환의 그늘 속에서

절대악에 항거하며 민중과 함께히고

힘을 키운 그 시절이 민주화 세력의

별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결국 586 꼰대 소리 듣는 시대까지 왔는데

절대악은 사라지고 동력은 멈췄다.


민주화 세력은

시위와 투옥으로 취업을 하지 못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세대교체를 할 청년 정치인은

어디서 어떤 투쟁을 하고 있는가

민중과 함께 호흡하고 있나?


아니면 그저 여의도 정치 낭인이 되어

권력의 근처를 떠돌고 있는가.


수십년 후에 사상 최악의 세대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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