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풋 트레이닝>을 읽고
두 번째로 참여한 한 달 프로젝트가 오늘 서평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 달 동안 매일 서평을 쓴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뿌듯함과 함께 앞으로의 독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언제나 한 달 프로그램은 좋은 환경설정을 제공해주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한 달 동안 매일 서평을 쓰며 느낀 점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내가 생각보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름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서평 리스트가 적어져 가는 것을 느끼며 겸손함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읽어야 할 책의 리스트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내가 생각보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책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하지 못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책의 내용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지난 한 달 서평은 나에게 겸손함과 반성의 자세를 갖게 해 주었다. 오랜 시간 가지고 있던 고민인 "책을 읽는데 인생은 왜 그대로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명확히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더욱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지식을 아무리 머릿속에 집어넣어도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아웃풋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식을 아웃풋 하면 뇌는 그것을 중요한 정보로 파악하고 장기 기억으로 보존하여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뇌과학의 법칙이다.
한 달 서평의 마지막으로 리뷰할 도서는 가바사와 시온 작가의 <아웃풋 트레이닝>이다.
아웃풋(Output)은 뇌 안에 들어온 정보를 뇌 안에서 처리하여 바깥으로 출력하는 것을 가리킨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읽기 / 듣기는 인풋이고, 말하기 / 쓰기 / 행동하기가 아웃풋이다. 인풋만으로는 '뇌내 세계'만이 변할 분이다. 아웃풋을 해야 비로소 '현실 세계'를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읽은 책에 대해 5분간 설명할 수 있어야 그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으며 지식이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쓰기와 말하기처럼 운동신경을 이용한 기억을 '운동성 기억'이라고 한다. 운동성 기억을 이용해 아웃풋을 해야 하는 것이다. 공부하면서도 성장하지 못하는 최대의 원인은 인풋 과잉 + 아웃풋 부족에 있다. 두 요소의 황금 비율은 3대 7이다. 아웃풋이 2배 이상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아웃풋에는 반드시 피드백이 필요하다. 피드백이란 아웃풋으로 얻은 결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다음 인풋에 반영하는 작업이다. 고찰, 반성, 개선, 방향 수정, 미세 조정, 원인 규명. 이 모두가 피드백이다. 잘되었든 못되었든 우리는 항상 그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효과적인 피드백 방법 4가지
1) 단점 극복과 장점 신장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점 극복과 장점 신장 모두 필요하다. 만약에 자신감이 없거나 그 일이 하기 싫다면 장점 신장을 먼저 하여 자신감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큰 성과를 내는 것을 단점 극복임을 기억해야 한다.
2) 넓어지다와 깊어지다.
어떤 분야를 공부하기에 앞서 두 가지 방향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3) '왜?'를 해결한다.
의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의문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은 언제까지나 현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4) 다른 사람에게 배운다.
자신보다 지식과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적절한 조언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반드시 자기 나름의 의문과 문제점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앞서 말한 '왜'를 착실히 해결하는 사람일수록 거기에서 한 발 앞선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의문과 위화감이 들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모든 수단을 써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아웃풋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실'을 말할 때 '감상+의견'을 덧붙이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감상을 말할 때는 자신의 의견, 혹은 깨달은 것을 하나라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그 이야기에 가치가 생기고 사람들이 귀 기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웃풋을 위해 '타인에게 질문하기'도 좋지만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면' 뇌가 활성화되어 필요한 정보를 모아준다. 스스로 질문하고 적어두면 뇌에 선택적 주의가 발동하여 필사적으로 그 답을 찾게 된다.
'남을 가르치는 것이 최고의 공부법이다'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아웃풋이자 피드백이며 인풋이기도 하다. 자기 성장의 3단계를 전부 포함한 삼위일체로서 완전하면서도 최강의 아웃풋 기법이다.
그리고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영업을 할 때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가치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영업에 따라다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다.
어제의 행동과 오늘의 행동 사이에 변화가 있다. 이것이 자기 성장이다. 자기만족을 위해서만 하는 공부는 돈과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앞날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계속하는' 것에 제동이 걸린다. '오늘' '지금' 할 일만 생각해야 한다. 지속하기 위해서는 도파민이라는 의욕의 연료를 어떻게 보충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를 악물고 죽을힘을 다해도 도파민은 나오지 않는다. 즐기면서 오늘 하루의 작은 목표에 임한다.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지속하게 되는 것이다. 아웃풋이 중요한 이유는 성장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아웃풋 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과도한 스트레스와 고민이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정신질환과 신체질환, 병에 걸리는 사람도 줄 것이다.
1) 일기 쓰기
2) 건강에 대해 기록하기
3) 독서 감상문 쓰기
4) 정보 올리기
5) SNS에 쓰기
6) 블로그 쓰기
7) 취미에 대해 쓰기
나는 스스로가 믿는 삶의 길을 걷고자 할 때는 '용기'와 '지혜'가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삶의 지혜가 많아도 용기가 없으면 도전할 수 없고, 용기가 넘쳐도 지혜가 없으면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그 두 가지를 모두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그래서 지금도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면서 그 두 가지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고, 열심히 글을 쓸 수 있게 해주는 한 달에게도 감사하고, 내가 쓰는 부족한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께도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어느 정도 방향은 잘 정한 것 같으니 이제 차근차근 속도를 높여가며 달려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