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찾아 헤매는 마케터

by 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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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신의 전문성은 어느 단계에 위치하고 있나요?


이제 사회에 나온 지 한 1년쯤 되었는데 저 질문을 들으니 속으로 뜨끔했다. 왜냐하면 저 질문은 곧 지난 1년 동안 내가 무엇을 배웠고,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 질문에 정확히 '어느 단계'에 있다고 대답을 하지 못할 것 같다. 왜냐하면 나만의 목표와 그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갈 방향성이 아직 명확히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가 당연한 건지, 아니면 조금 늦은 속도인 건지도 헷갈린다.


어쩌다 보니 대학교 졸업 후 계속 마케팅 일을 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하고 잘 안 어울리는 분야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마케터에게 필수한 여러 가지 역량들이 있는데 아직 나는 그런 요소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다양한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야 한다.

-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이벤트성 업무에 유연하게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

- 기본적인 글쓰기와 디자인 등 필요로 하는 테크닉들이 있다.

-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고, 창의성도 필요하다.


물론 아예 이런 역량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지금도 마케팅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는지 고민 중이다. 마케팅 일을 하면 할수록 마케팅 역량이 자본주의 시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역량이란 사실을 체감하지만, 그와 별개로 나의 마케팅 역량은 성장하고 있는지 가끔씩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계속 의기소침해하고 있을 수는 없다.


나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이제 알아가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의 시간 동안 경험하고 체득한 부분들이 많다. 그리고 현재 능력이 출중한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나의 경험과 지식, 사유를 확장시켜나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솔직히 나의 전문성이 지금 어떤 속도로 발전해나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올바른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조금씩 생겨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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