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간절하게 바라지 말자.

by 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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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서 큰 의미와 큰 스트레스를 동시에 주는 것은 '능력에 대한 갈망'이다. 더 매력적이고 본질적인 표현이 있을 것도 같지만, 일단 큰 의미만 통하면 될 것 같아 오늘은 이렇게 표현하려고 한다.


나는 옛날부터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압박감과 부담감을 많이 받아왔다.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 잘하는 것은 왠지 나도 가지고 싶고,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착각을 많이 했다.


특히 20대 초반, 대학교에 복학하고 나서 더욱 그랬다. 아이들이 잘하는 포토샵, 일러스트, 영상 편집, 스피치 능력 등등 나도 잘하고 싶은 분야가 많았다. 하지만 비교의식으로 시작하게 되는 공부는 항상 오래가지 못했다. 짧은 후회와 실수를 몇 번씩 반복하며 그렇게 20대 중반을 지나쳐왔고, 지금은 그 시기를 반성하는 20대 후반이 되었다.


무엇인가 새로운 분야를 처음 접하고 배우게 될 때 그것을 얼마나 빨리 배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물론 이것도 중요하긴 하다), 그것을 왜 배워야 하는지, 나에게 필요한지, 나는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의 질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사실 아직도 새롭게 배워보고 싶은 분야가 많다. 요가도 좀 더 깊게 공부해보고 싶고, 주식이나 부동산도 공부를 해야 할 것 같고, 상담분야 쪽도 공부를 해보고 싶다. 하지만 타인과의 비교나 경쟁의식은 저 멀리 버리고, 나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새로운 분야를 접하고 배우는 것이라는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동시에 이제 새로운 분야에 발을 내딛기 전에, 잠시 멈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내가 발을 내딛는 이유와 앞으로 걸어 나갈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잘 돌보려고 한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 그 간절함이 너무 지나치다 보면 '나 자신'이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긴장하면 힘이 들어가고, 힘이 들어가게 되면 실수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너무 간절하게 바라지 말아야겠다고 가끔씩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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