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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쌈무 Feb 10. 2022

좋은 노력의 기준

『 좋은 노력 』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다.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다. 항상 내가 하는 노력에 의문을 품고 있는 나에게 조금이라도 해결 가능성을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책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브런치에 간단하게나마 남겨보려고 한다.



"끊임없이 행동의 본질적 의미를 자각하지 않으면 무작정 시간을 들이고 무작정 노력하는 패턴으로 돌아가버린다."


작가는 좋은 노력임을 증명하는 핵심 요소로 일곱 가지를 말한다.


1. 성과로 이어지는 노력

2. 목적이 분명한 노력

3. 목표 달성 기한이 정확한 노력

4. 생산성이 높은 노력

5. 만족감이 따라오 노력

6. 성공 패턴을 익히는 노력

7. 지속적 성장을 가져오는 노력


이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루틴화'에 빠지지 않는다


루틴화는 '무난하게 넘기자'는 의식을 지닐 때 생겨난다. 몇 개월에 한 번, 1년에 한 번 정도 하는 일은 귀찮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야만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루틴은 반복일 뿐 자극도 아니고 진화도 아니다.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을 넓힌다


좋은 노력을 저해하는 장벽을 지금 당장 뛰어넘겠다거나 그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겠다고 섣불리 나서서는 안 된다. 물론 당장 없앨 수 있는 요인이라면 없애야겠지만, 그럴 수 없는 요인이라면 문제가 있다는 점만 파악한 후 내버려 둔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는 그것에 관한 고민을 멈춰야 한다. 왜냐하면 조직에서는 모든 장벽과 저해 요인을 극복하거나 없애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 풍토나 상사가 문제라면 해결 하기가 더욱 요원하다. 무모하게 없애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한다면 '좋은 노력은 애초에 불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암담한 결론을 내리 기 쉽다.


주어진 환경 안에서 좋은 노력을 할 수 있는 요소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노력으로 채워 넣은 것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일 것이다. 또한 이것이 좋은 노력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이다. 회사와 상사가 결정한 업무 목적이나 업무 방식은 컨트롤할 수 없지만 자신의 스케줄이나 업무 방식은 스스로 어느 정도 컨트롤 하 수 있다. 또한 회사 풍토는 컨트롤할 수 없지만, 자기 부서의 풍토는 다소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루 스케줄, 업무를 대하는 자세, 인간관계 등 스스로 조금씩이라도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요소를 늘려 '언더 컨트롤 under control, 즉 '관리할 수 있는 상태'의 비율을 높여나간다.

언더 컨트롤 상태에 있으면 표면적인 스타일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자율성은 신뢰로 얻을 수 있다. 신뢰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실적이 필요하다.



아웃컴 지향을 중시한다


아웃풋을 많이 내려고 하기보다는 '아웃컴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아웃풋을 조합해야 할까?'를 역으로 생각해보면서 움직일 필요가 있다.



남에게 부탁하는 것도 책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책임진다는 것 = 책임지고 남을 활용하는 것' 어떤 일을 책임지고 맡으면 그 일을 전체적으로 설계하고, 자신이 직접 할 부분과 남에게 시킬 부분을 구분해야 한다. 자신이 직접 감당해야 할 부분은 스스로 최대한 노력하고, 남에게 시켜야 시간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다.



늘 프런트 로딩을 한다


1) 초기에 정보 공유를 한다

2) 초기에 커다란 방향성을 검토한다

3) 성가신 일은 초기에 해치운다

4) 심리적으로 부담되는 일을 먼저 시작한다

5) 협력자를 빨리 찾아 끌어들인다 



자기만의 특기를 계발한다


좋은 노력을 하려면 완급조절이 필수다. 양극단의 상태, 그 효과를 조화롭게 이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완급을 조절하려면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특기를 더 키워야 한다.



머리와 몸의 민첩성을 함께 기른다


사고와 행동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좋은 노력을 할 수 없다. 머리의 민첩함은 사고의 유연성 혹은 다양한 사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한편 몸의 민첩함은 단순히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행동과 그 일을 하는 동기에서 대담성과 기민성이 엿보여야 한다.

다시 강조하자면 1) 머리와 몸의 민첩성 2) 의외성 3) 대담성이 좋은 노력의 필수 요건이다.





좋은 노력으로 이어지는 생산성 높은 사고에 필요한 요소는 세 가지로 좁힐 수 있다.



1) 목적 (무엇을 위해)


목적의 진의를 잘못 파악하면 대응책을 고민하는 일부터 그르칠 위험이 있다.


2) 경계 조건 (어느 범위에서)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정의해야 한다. 회사의 경계 조건에는 세일즈 방식이나 가치관 등이 있다. 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면 첫 미팅에서 목적과 경계 조건을 공유해야 한다. 하지만 중기적인 경영 전략을 세우거나 신규 사업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경계 조건을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이때 변화의 폭을 넓힘으로써 성과가 얼마나 달라질지, 매출과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릴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3) 해결 과제 (무엇을 생각할지)


일의 목적에 필요한 해결 과제를 선별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분석하는 데 시간을 들이면 그만큼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문제들을 죄다 도마 위에 올린다고 해서 반드시 대응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자기만의 주관과 감을 발휘해 어떤 문제가 핵심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경영적인 판단의 대부분은 자연과학이 아니라 사회과학 차원의 일이다. 아무리 치밀하게 분석한다 한들, 절대적인 정답을 찾을 수는 없다. 기억하라.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라는 자기 나름의 가설을 세우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정보는 70퍼센트만 모은다


더욱 높은 성과를 올리려면 '정보에서 판단을 이끌어내는 사고'가 필요하다.

1) 정보를 모은다

2) 정보에서 의미를 통찰해낸다

3) 자기 나름의 가설을 세운다

4) 가설을 검증하고 세밀히 조사한다

5) 자신의 판단을 아웃풋 한다



생산성 높은 정보 수집의 비결 두 가지


1) 정보의 수집 체계를 만든다. ex) 3C

2) 정보 수집의 체계에 따라 얻은 정보를 취사선택한다.


수집한 정보는 그 정보를 토대로 고민하기 시작해야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 따라서 정보 수집과 아이디어 구상을 번갈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를 모으고 가설을 세우고 가설에 따라 또 정보를 모은다. 그리고 그 결과로 가설을 검증하거나 수정하거나 진화시켜 도 다른 정보를 모으는 식으로, 정보 수집과 가설 세우기를 반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사 밖으로 나갈 것


당신의 업무가 무엇이든 세상의 흐름과 무관한 일은 없다. 회사에 줄곧 붙어있기만 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글로 쓰인 정보'에서 막연하게 얻은 지식만으로는 아이디어의 질량을 늘릴 수 없다. 세상과 접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기호나 욕구를 알 수 없고,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는다.


단순해 보이는 하나의 목적 속에는 어떤 이익을 얻고, 어떤 리스크를 회피하고, 어떤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어떤 사람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서 평가를 받고 싶은지 등 수많은 '숨은 의도'가 들어 있다. 목적을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이 숨은 의도를 버려야 한다.


'자기만의 업무 스타일을 고집해야 할 부분'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구별해야 한다. 효율화할 수 있는 부분은 철저히 효율화해야 하겠지만, 자신만의 업무 스타일을 고집해야 할 부분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의미 없는 제안 VS 좋은 제안


아무 의미 없는 제안(기획, 분석)의 특징


1) 일반론으로 바꿔 말하는 방식

2) 이미 눈에 선명히 보이는 문제를 잘게 쪼개는 방식

3) 목적을 분명히 하지 않는 방식


좋은 제안(기획, 분석)의 특징


1) 행동으로 이어질 것

- 이야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하면 저절로 다음 행동이 떠오르는 제안


2) 상황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내용일 것 

- 상황에 대응하는 제안을 하려면 주어와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3) 제안의 실행 전과 실행 후의 변화를 보여줄 것

- 좋은 결과에 이르는 길이 보이지 않으면 좋은 제안이라고 할 수 없다.




그 밖의 문장들


목표한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보 > 통찰 > 가설 > 검증'이라는 기본적인 사고 과정을 익혀야 한다.


아무리 깊이 통찰해서 이끌어낸 가설이라 해도 가설은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식견을 쌓을수록 뛰어나고 독특한 가설을 신속히 내놓는다. 젊은 사람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독특한 가설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가설을 생각해내는 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구체적인 목표를 하나 정하고, 이어서 다음 두 질문에 관해 현시점에서의 가설을 고민한다.


1)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가?

2) 그 과제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나온 하나의 가설보다는 여러 번 유연하게 갱신한 가설이 더 우수한 가설일 확률이 높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검증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이어야 한다. 논리는 만국 공통 언어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신입사원이라도 늘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판단에 능숙하든 서툴든, 결정해야 할 때가 오면 스스로 시간을 정해놓고 그 타이밍에 맞춰 과감히 결정해야 한다. 스스로 기간을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진행하는 사이사이, 그리고 일을 착수하기에 앞서 '현시점에서의 가설'과 '오늘 내릴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답'을 언제나 준비해두는 습관이 중요하다. '현시점에서의 가설'을 매일같이 고민하다 보면 과감한 결단력과 질 높은 판단력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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