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넷째 주(2.23~3.1) 주기(週記)

시간은 늘 도망가

by 책형

월말은 늘 바쁩니다. 대부분의 기사 플랫폼은 이 시기에 마감이 몰려 있죠. 다른 일 먼저 해야 한답시고 미뤄뒀던 기사들을 부랴부랴 쓰기 시작합니다. 하루에 나올 수 있는 글의 양은 한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만 되면 한계 이상으로 글을 짜냅니다. 시간에 쫓기니까 잠재력이 폭발하는 걸까요? 개인적으로 이런 제가 싫습니다. 좀 미리미리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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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새롭게 활동하는 플랫폼인 병무청에서 발대식이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타지에 가면 그래도 계획을 좀 세워서 며칠 머물다 오고픈 욕심이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도망가는 시간은 계획을 세울 여유를 주지 않았죠. KTX도 전날 밤에 예약하려고 보니, 첫차와 두번째 차 빼고는 다 매진이더군요. 작업을 마치니 새벽 세 시라, 어쩔 수 없이 잠을 거르고 다섯 시 반 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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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나 기자단은 거의 이맘때쯤이 대부분의 기관에서 공모를 내는 듯합니다. 일찍이 선발을 완료한 곳은 하나둘 발대식을 시작합니다. 올 한해 같이 콘텐츠를 만들 기자들 서로의 얼굴도 익히고, 운영에 대한 전반을 듣는 시간이죠. 여러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있구요. 머릿속으로 올해 저의 취재 방향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특히 이런 행사에서 먹는 밥은 아주 맛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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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는 제 직업 중 기자를 위한 한 주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저기 취재를 다녔고, 행사에 참여했고, 새로운 플랫폼을 뚫어보기 위해 서류 작업도 부지런히 했죠. 틈틈이 면접이 필요한 공모는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면접은 그래도 나름대로 여러 사업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도가 터서 나쁘지 않게 봤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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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간에 쫓기며 새벽 두세 시까지 작업하는 게 흔한 일이 됐습니다. 이제 더 일이 많아질 거고,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정신도 바짝 차려야겠죠. 외부의 계약을 따오는 것도 그렇지만, 늘 마음 속으로만 품고 시도해보지 못했던 일들도 차근차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시간은 너무도 소중한 가치입니다. 아무런 의미를 담지 않고 이것들을 보내기란 너무 안타까워요. 매일매일이 의미 있는 나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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