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 주(3.2~3.8) 주기(週記)

봄은 언제쯤 올까요

by 책형

날이 좀 풀린다 싶으면 다시 쌀쌀해지고, 또 풀린다 싶으면 비가 추적추적 쏟아지는 게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번 한주는 특히 제가 어떤 일을 할 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시기였습니다.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늘 제게 겨울은 한껏 몸을 웅크리게 만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계절이에요. 그래서 누구보다 겨울이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이런 제가 싫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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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이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했던 브랜딩 스터디의 본격적인 개시로 시작합니다. 작년 연말,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신세 진 대표님과 식사하다가 '이런 모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라는 의견에서 시작해 지금으로 다다랐는데, 늘 그렇지만 첫 시도는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그래도 하고자 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자리니, 어떤 아웃풋이 도출되리라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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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큰 성과가 의외의 곳에서 찾아왔습니다.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세운 개인적인 목표 중 하나로, 매년 중앙정부부처 기자 한 곳은 꼭 따는 게 있어요. 올해는 고용노동부에 지원해 현재 면접까지 보고 대기 중인데, 행정안전부는 사실 크게 기대하고 신청하진 않았거든요. 생각보다 작년에 왕성하게 활동하지 못해서 떨어질 확률이 높음을 염두에 두고 지원했죠. 그런데 다행히 최종 선발됐습니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2024년 행정안전부에 이어 올해도 행정안전부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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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이번 주도 일련의 성과를 달성한 것은 물론, 실패도 함께 경험했습니다. 지원한 사업이 있어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최종 미선정이 됐죠. 스물두 명이 지원했는데 다섯 명을 뽑으니, 그저 경쟁에서 밀린 거라고 봅니다. 기획이나 프레젠테이션에 흠은 없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떨어졌어도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실전 경험 한번 더 쌓은 걸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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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끝자락에 다다르니 날씨가 완연해진 게 느껴집니다. 정말… 올해 겨울은 너무 길었어요. 이제 봄이 오는 걸까요? 지금도 겨울의 공기를 맞는 게 싫어서,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제는 바깥의 공기든, 제 정서든 봄날의 따스함이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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