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3.9~3.15) 주기(週記)

도파민 중독자

by 책형

도파민이라는 단어가 요새 많이 쓰입니다. 도파민에 중독됐다는 둥, 도파민이 터진다는 둥.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지금의 저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단어가 이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성취감과 보상감, 쾌락의 감정을 느끼며 뇌를 각성·흥분시켜 살아갈 의욕과 흥미를 느끼게 한다죠. 이것에 중독되는 게 일종의 보상 심리의 영향 아래 사람의 행동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뭔가, 무서울 정도로 제 이야기 같습니다.

photo_2025-03-15_22-02-54.jpg 고용노동부 기자에 최종 합격...!

이번 주는 '도파민이 터졌다!'라고 할만한 순간들을 여러 차례 맞이했습니다. 시작을 끊은 건 고용노동부 기자 최종 합격 소식이었죠. 올해 유독 공들여 노린 곳인 만큼 최종 선정됐을 때의 느낌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날아든 소식이라, 한 주의 시작을 기분 좋게 끊을 수 있었죠. 아! 이날에는 또 큰 건의 인문학 강의 요청도 들어왔습니다. 도파민이 나오다 못해 넘쳐 흐를 정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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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재미진 타 지역 방문

지금까지 기자로 활동하는 플랫폼을 여러 차례 확보하는, 괄목한 성과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지역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제가 있는 울산을 중심으로 부울경 위주인데요. 부산 전체와 경상권 전체를 함께 아우르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부울경은 하나라고 늘 얘기하지만, 그만큼 오고가는 데 오래 걸리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우선은 기자 활동을 하면서 타 지역을 방문할 여지를 만들고, 또 새롭게 가보고 싶은 곳을 골라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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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좀 골라 사귀도록...

여러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좋은 대화가 오갈 때도 도파민에 절여집니다. 좋은 사람과 대화했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사람과의 미래가 기대되는데요. 더 친밀해져서 함께 여러가지 일을 도모할 수 있는 관계까지 깊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다만, 늘 이런 식으로 타인에게 기대를 걸었다가 실망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라서요. 깊이는 챙기되 더 신중하게 인간관계를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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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는 제 일을 통해 인정받는 게 가장 큰 도파민으로 돌아오는 듯합니다. 늘 더 성장하고 더 올라갈 거라며 스스로를 되뇌는데요. 지금까지는 그래도 그게 마냥 불가능하지는 않은, 실현 가능한 영역으로 보입니다. 뒤처지지 않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한다. 그렇게 가꾼 내가 미래에 어떻게 되리라는 기대감. 네, 저는 도파민 중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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