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 영화의전당. 이곳은 매년 가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세계적인 영화의 메카입니다. 또 영화·예술·건축이 어우러진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죠. 그런데 영화의전당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힐링 공간 ‘비프포레스트(BIFF Forest)’입니다.
비프포레스트는 영화의전당 광장 한편에 마련된, 넓은 잔디와 나무들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된 복합문화쉼터인데요. '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이름을 딴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영화의전당의 정체성을 품은 특별한 숲이자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배경을 꾸미고 있는 이곳은 영화의전당의 현대적이고 웅장한 건축과 대비돼 색다른 매력을 자아냅니다.
비프포레스트는 단순한 녹지 공간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리는 문화의 장이기도 합니다. 계절마다 열리는 소규모 공연·시민참여 프로그램·플리마켓·야외 상영회 등은 이 공간을 더욱 생기있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영화인과 팬이 교감하는 특별한 장소가 되기도 하는데요. 무대 시설과 조명·간이 객석이 마련돼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마치 유럽의 야외극장에 온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비프포레스트는 크게 두 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첫 번째로 '숨 쉬는 수직 정원'입니다. 높이 8m, 부산 실내 정원 중 최장 수직 녹화벽인데요. 중앙에는 오렌지색 나무 조형물이 설치돼, 낮에는 강렬한 컬러 포인와 밤에는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두 번째 공간인 '바다의 숲 정원'은 해운대 해변과 장산의 파노라마를 모티브로 한 공간으로, 은빛 모래사장이 깔려 해운대 백사장을 연상시킵니다.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마치 비밀스러운 감성 정원처럼 변신합니다.
잔잔한 여유, 그리고 감성. 자연과 예술·영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간 비프포레스트. 다음에 영화의전당을 방문할 때는 이 아름다운 숲도 들러보시면 어떨까요?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뜻밖의 평온함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 영화의전당 내
· 대중교통: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또는 수영역 하차, 도보 약 10분
·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행사 시 일부 제한될 수 있음)
※ 본 포스팅은 '부산시 미디어멤버스'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