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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M Apr 30. 2024

송정 도심 속에서 도시숲을 만나다

※본 포스팅은 ‘부산시 뉴미디어멤버스’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송정동은 이전부터 부산 대학교 MT의 메카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인근에 자리한 송정해수욕장은 여름철만 되면 폭발적인 수요를 자랑하는데요. 인근에는 해동용궁사와 이케아 동부산점이 자리해있기도 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입니다. 송정동 주변에 생활권이 형성돼 있는 것과 더불어, 옆 동네인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설 예정이라 그에 따른 유입 인구가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이곳이 품은 작은 자연을 하나 새로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송정3호교 인근에 조성된 ‘미세먼지 차단숲’은 산림청과 부산광역시·기장군이 조성한 도시숲입니다.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장군 내 오시리아 천변공원·내리지구 완충녹지 일원에 2ha(10,000m²)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여러 종류의 나무와 식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숲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인데요.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은 미세먼지 흡착·흡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열섬현상을 완화해 줍니다. 도시숲이 가져다 주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는 수치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무 1그루 : 35,7g (연간 미세먼지 흡수량)
나무 47그루 : 1,680g (경유차 1대 연간 미세먼지 흡수량)
도시숲 1ha : 168kg

미세먼지 절감 이외에도 도시숲은 △기후완화 △소음감소 △대기정화 △휴식·정서 함양 등 도심 내 여러 이점을 가져다 줍니다.

기후완화 : 여름 한낮 평균 기온 3~7도 완화, 습도 9~23% 상승
소음감소 : 도로에 침엽수 조성시 자동차 소음 75%, 트럭 소음 80% 감소
대기정화 : 나무 1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산소를 1.8톤 방출, 미세먼지는 연간 35.7g 흡수
휴식·정서 함양 : 휴식공간 제공 및 심리적인 안정 효과

도시숲 이외에도 숲 남방에 위치한 멍두산과 교각 아래에 흐르는 송정천 또한 도심 속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50.6m의 멍두산은 가볍게 트래킹하기 좋은 길목으로 돼 있으며, 산 초입에서 무화과·복분자·블루베리 등을 재배하는 농원을 볼 수도 있습니다.

걷기 좋은 산책로 조성과 더불어 길목 곳곳에서 눈이 즐거워지는 조형물이나 표식을 찾아볼 수도 있어, 가볍게 주변 일대를 산책하는 것도 송정동 인근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도시숲과 더불어 인근의 여러 자연은 송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전에는 여름에 놀러 가기 좋은 곳 정도의 인식이었는데, 도심 속에서 여러 자연을 만끽하고 싶을 때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된 것 같은데요. 여름철 피서로 송정동에 방문할 예정이 있으시다면, 송정의 도시숲을 한번 들러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찾아오시는 길 : 송정3호교(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강변로 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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