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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입만두 Mar 27. 2022

슬기로운 회사생활에 대하여

사회 초년생에 알았으면 더 좋았을 것들 (6)

어느새 여섯 번째 이야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당연하지 않았던 이야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꼰대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 다섯 번째 이야기 링크




11. 질문은 초년생의 특권


사실 가장 어려운 내용이라고도 생각되며, 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회사를 처음 입사하고 자주 들은 이야기 중 하나는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물어보라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는 점입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이 일이 무엇인지, 왜 하는지 등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질문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하게 되는 일이 많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모든 절차를 물어보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그 일에 익숙해지기 직전에 질문이 더 생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물어보기에는 또 조금은 민망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에

일을 진행하며 최대한 질문이 생길 때는 물어보는 편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경력이 생긴 이후에는 후배가 물어보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거나,

그때쯤 질문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좋지 못한 이미지가 쌓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을 하며 그러한 부분을 모르고 일을 했다는 점은 좋지 않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질문을 하는 편이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12. 경조사의 기준 세우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주변에서 다양한 경조사를 마주치게 됩니다.


주변 지인들의 결혼 소식부터 시작하여

회사의 분위기에 따라 자녀의 결혼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고

조부모님의 장례식 그리고 부모님의 장례식을 마주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경조사를 챙기는 기준이 생기지 않는다면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주변의 사람들과 어색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회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경조사를 챙기는지 파악하는 편이 좋으며,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경조사 챙기는 기준을 만드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람과의 모든 경조사를 챙기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아무런 경조사도 챙기지 않는 것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또한, 경조사비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게 되는 것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주변의 분위기에 어느 정도 맞추며 나의 상황에 맞게 기준을 세우고 경조사를 챙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그때 즉흥적인 방법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의 기준이 있다면 조금 덜 부담스럽게 타인의 경조사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 중 정답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겪은 상황 속에서 제가 놓쳤거나 아쉬웠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스스로의 아쉬움을 바탕으로 조금 더 나은 방향을 찾고자 노력하는 글이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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