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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로돕기 Jul 05. 2016

첫 손자국.

졸졸 흐르던 시냇물에 파아란 잉크 한 방울을 떨어트리다.

그저 막연하게

글이 쓰고 싶다.

라고 느낀 오늘, 우연히 발견한 이 공간이 너무나도 즐겁다.


마치 소중한 보물을 찾은 것처럼

아니 나만의 비밀 일기장을 손에 쥔 것처럼 설렌다.


다만 으레 그랬던 마냥 게으름이라는 손님이 자주 찾아와

비밀 일기장이 서랍장에서만 머무르지 않기를.


누가 그렇지 않겠냐만은

역시나 첫 만남과 첫 시작의 기분은 상쾌하다.


좋다!


잘 해보자.

29살의, 그리고 6월의 마지막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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