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에 대해서 3.

선에 대해서

by 상실

선 악에 대해서.


(저는 철학가가 아니고 그 정도 수준도 아닙니다. 반박 환영!)

*앱 변환문제로 특수문자가 보이는 점 양해부탑드립니다ㅠ


매일 글을 써야 하는 만큼, 저만의 작은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평소에 관심 있던 선악에 대해 다루어보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불완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모르던 사실도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겠죠. 제가 읽었던 책 중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그리고 **‘무엇을 아는지’** 를 공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좋은 말이죠. 저는 모르는 것을 공부하고 아는 것을 파고 들려합니다. 3ㅡ4일 정도 여러모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앞으로의 목차


1. 선에 대해서


•도덕.
1. 가장 위험한 사상.


•선. ←오늘
1. 시야와 지성의 죽음.
2. 위선.
3. 영웅.

2. 악에 대해서
1. 보편성.
2. 세뇌
3. 죄책감
4. 악행의 기준.

1. 선과 악에 대해서.
1. 살인.
2. 사형.
3. 동정과 죄인의 목줄.


# 선(善)



저는 선악이라는 하나의 묶인 개념에서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정확히는 선과 악은 서로 반대에 서 있는 것은 맞지만, 악의 대척에는 선의 개념만이 있을 뿐이고 실제로 순수한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악과 악이 아님이 있을 뿐이죠. 제가 생각한 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선은 하나의 행위를 부르는 말입니다. 제가 앞선 글에서 말했듯 선은 보통 윤리적인 형태를 강하게 띠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선은 보통 이타적 행위를 부르는 말이지요. 물론 악을 단죄하기 위함이나 올바른 방향을 추구하기 위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공리를 위한 **‘행위’**입니다. 단순히 힘든 사람을 도와주는 상상만을 한다고 착한 사람이라 불러주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도 없고요. 결국, 선은 행동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악은 다릅니다. 우리는 악 그 자체를 부르는 말입니다 꼭 배타적 행위만이 아니더라도 인간은 자신의 반대에 서 있는 것을 악으로 치부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상적, 행위적, 물질적으로 반대인 것은 개인에게 악으로 보이게 되고 실제로 원망을 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스스로가 자신을 악으로 여기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악은 인식과 충돌 속에서 스스로 드러나지만, 선은 항상 타인의 판단을 통해서만 성립한다.’**


어째서 선이 존재하지 않느냐 하면 저는 선이라는 개념을 순수한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선은 하나의 행위입니다. 그 때문에 선이 선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행위 자체만으로 존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이라는 행위에 악이 섞이는 순간 그것이 어떻게 완전한 선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선악의 중심에 서 있을 뿐이죠. 선이 존재하기 위해서 행위 자체만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은 곧 일말의 악도 존재하지 않는 순수함의 상태라는 것인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선은 행위인 만큼 개인이 주체입니다. 그렇다면 일말의 악도 없이 완전히 선한 사람이 있을까요? 단순 선뿐 아닙니다. 그 사람이 행한 행위 중 피해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고, 그이를 대척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이가 있을까요? 설령 그이를 악으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타인을 피해 보게 한 원인 제공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사람 말이오. 완전한 악인은 존재할 수 있어도 완전한 선인은 존재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악의 대척점에는 개념적 선만이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에서 선이라는 개념이 힘든 것은 맞지만, 인간의 내면에 항상 선이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전에 쓴 **‘선악에 대해서 1.**’에 나오는 선악 현상과 이어집니다. 인간은 선인식을 통해 내면의 선(좋음)을 따릅니다. 그것도 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죠. 선이라는 것은 외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내면에서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신념’**이라고도 부르죠.


현실에서 **‘선’**이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이 결국 제 생각입니다.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착하기만 한 인물이 아니라면 말이죠. 아무리 착한 사람일지언정 악한 면모가 과거 또는 현재에 없기는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모든 것에는 악과 악이 아닌 것만이 남을 뿐이죠. 또한, 악은 같을 수 있어도 선은 타인에 관점에서 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악조차 선으로 흐려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선은 악에 물들면 완전히 가치를 잃는 것과 다르게 악은 선으로 물든다 해도 어느 정도 형태는 유지합니다. 그만큼 악의 낙인은 깊고 오래갑니다. 세상에 선이 적은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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