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김종삼

by 에이프릴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너의 매력이 뭐냐고

나는 매력적이지 않으므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주변을 둘러봤다.

저마다 가진 매력으로 빛나는 그들을.

그런 사람들이

선함과 명랑함으로

지혜로움과 너그러움으로 단장하고

나의 시선을 빼앗는다

그런 사람들이

나를 보며 웃는다

네게도 빛이 난다고

너는 사랑스럽다고

사랑받아 마땅하다고

세상에서 유일하다고.






이 시는 김종삼 시인<누군가 나에게 물었다>라는 시를 '매력'이라는 주제로 패러디 해본 것입니다.


저의 글쓰기 모임에서 '나의 매력은 무엇인가요?'에 대한 글을 쓰는데 잘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제 주변에 매력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보니 선하거나, 명랑하거나, 지혜롭거나, 너그러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곁에 있는 그러한 사람들이 저를 보고 웃는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들에게 매력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면서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부족해보이는 사람에게, 한없이 작고 초라해진 마음을 안고 견디는 사람에게 너는 사랑스럽다고, 그 자체로 유일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김종삼 시인의 시를 빌려 저도 작은 위로를 건네봅니다.








회색 모던한 도서 블로그 썸네일 인스타그램 게시물 (1).png 출처: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나민애



(우리 주변에 평범한 사람들, 그중에서 고생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시인'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따뜻한 위로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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