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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o park Dec 21. 2020

문제는 사실 문제가 아닐지도?

대안이 있을 텐데...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운동이라면 다 좋아하지만(특히 축구를 아주 많이...) 웨이트 트레이닝은 영 재미를  붙였는데,  최근에 쇠질의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수도권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었다.

덕분에 몇 주 전부터 의지를 갖고 꾸준히 갔던 헬스장이 일주일간 문을 닫게 되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농담 삼아하는 말 중에 많은 이들의 공감하는 말이 있는데, '세상에서 제일 먼 곳은 내가 다니는 헬스장'이라는 말이다.

헬스장까지 가기만 하면 운동 후에 상쾌함을 맛볼 수 있지만 가지 못할 수많은 이유들을 생각하곤 한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오늘 운동을 하면 너무 피곤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거야.', '운동할 때는 휴식도 중요한 거라던데...', '아.... 감기 기운이 있는 거 같은데?'

운동하러 가기 싫은 이유를 생각할 때는 세상에서 제일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나를 발견한다.


코로나로 헬스장이 문을 닫게 된 건 창의적인 이유를 떠올리지 않아도 되는 아주 좋은 명분이다.

1. 코로나는 너무 위험해, 이 참에 푹 쉬라는 하늘의 계시야.

2.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집에서 하면 되잖아?

난 몇 번을 선택했을까?


인터넷을 통해 다른 헬스인은 어떻게 운동을 하고 있는지 찾아보았다.

"산스장"

동네 뒷산에 있는 일명 산스장이 헬스장을 대체하고 있었다!!

의지의 한국인들...!


집에서는 마땅한 도구가 없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산스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오늘의 운동을 마칠 수 있었다.


대안은 있다. 선택하지 않을 뿐


코로나로 헬스장이 문을 닫았지만 산스장과 홈트레이닝으로 충분히 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 물론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만큼은 아니겠지만 대안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문제 앞에서 변명거리를 찾기보다 대안을 먼저 찾는다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대안이 없는 문제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거다. 다만 여러 이유들로 선택하지 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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