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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욕하는 여자 Jan 26. 2016

약속하지 말아요

섭섭함에 뒤척이는 밤

약속의 무게가 다른 서로는 언젠가 일방적으로 상처를 받는다. 당신에게서 가진 기대감은 날 후회가득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고 졸지에 사소한 것에 섭섭해하는 치졸한 존재로 스스로를 가두고만다.


 잘못은 아닌데 그렇다고 그의 잘못도 아닌, 그러나 나는 이 밤에 잠도 못자고 섭섭해 어쩔줄 몰라 하는 이 상황이 나는 처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낯설다.
나는 꽤 모든 상황에 평온해지기위해 나의 책임을 묻는 편이며 그 것이 나를 다스리는데 어느정도 힘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죄인없는 감정의 자조에 들어서게 되면 아무도 껴안아주지않는 나홀로의 웅크림엔 회의감이 든다.


그 까짓놈의 포항여행이 뭐라고
난 이 새벽까지 당신에 대한 섭섭함에,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당신에게 나라는 존재의 그릇에 대해, 당신의 섬세하지 못한 말한마디에. 이토록 몸을 뒤척여야하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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