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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야 Dec 05. 2023

#2. 아침과 저녁의 플레이리스트?

나의 최애 플레이리스트는 '주걸륜'이다. 내 최애 가수이기도 하다. 주걸륜 노래를 들을 때마다 노래 가사말을 열심히 받아쓰며 외우려고 노력했던 어린 시절의 풋풋함도 떠오르고, 그냥 기분이 좋다. 나의 18번 곡 역시 주걸륜 노래이다. 그냥 주걸륜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편해진다. 따라 부를 때마다 내가 가사를 다 외웠다는 쾌감에 짜릿하기도 하고, 그만의 잔잔한 리듬감이 딱 내 스타일이다. 


반대로 한국 노래를 잘 듣지 않는 편이다. 어떤 가수 좋아하냐고 물을 때마다 퍽 난감하다. 마치 '중국빠순이'가 된 것 같아 괜스레 민망하여 즉흥으로 떠올리는 한국 가수를 말하며 둘러대기도 한다. 


최근에는 노래 취향이 다양해졌다. 무조건 주걸륜 노래만 듣던 내가, 유튜브에 독서를 할 때 좋은 노래, 공부할 때 좋은 노래 등을 검색하니 여러 가지 다양한 취향이 담긴 노래들이 있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상황별로 다양한 노래를 들어보려 시도하고 있다. 물론 한국노래들도 마찬가지! 


그러다 보니, 나만의 음악 취향이 생겼다. 잔잔한 노래를 좋아한다. 가사도 중요하지만, 노래의 전반적인 리듬에 더 꽂히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의 아이돌 음악보다는, 카더가든이나 아이유 등의 가수 노래를 선호하게 되었다. 


오, 나 되게 다양한 노래를 듣고 있었네?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외출할 때 꼭 챙겨야 하는 3가지가 바로 '휴대폰, 에어팟, 지갑'일만큼 나에게 음악은 중요했다. 집 밖을 나서는 순간 바깥소리와는 차단한 채 음악에 집중한다. 특히 나는 지하철보다 버스 타는 것을 더 좋아한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멍하니 창밖을 보는 것이 그렇게 좋다. 이게 평일 낮이면 더 좋고! 지나가는 건물을 구경하기도, 사람을 구경하기도 하면서 여러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그 시간이 좋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아무 버스나 타고 여기저기 가보는 것인데, 아직까지 겁이 나 도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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