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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야 Nov 28. 2023

#1. 매일 아침,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면?

우리가 꿈꾸는 아침 시간이라면, 느지막이 일어나 따뜻한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책을 펴거나 일기를 쓰거나 등등일까? 


현실로 와서 아침 시간을 본다면 한참을 꿈속에서 헤매다가 느닷없이 울리는 알람 소리에 깬다. 5분 더.. 1분 더.. 를 외치다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을 때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눈을 뜨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직행한다.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해야 조금이나마 잠에서 깨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 한 컵을 벌컥벌컥 들이켜 마신다. 최근 나만의 루틴 중 하나라면, 아침에 무조건 유산균을 먹는 것! 장도 건강해지는 건 물론이지만, 피부가 훨씬 깨끗해졌다. 얼굴에 나는 여드름의 개수가 현저히 줄었달까? 이래서 이너뷰티가 정말 중요함을 느낀다. 


다가오는 12월부터는 아침 시간이 비교적 여유 있게 되었다. 나만의 작은 목표라면 아침에 소소하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혹은 필라테스를 갈 계획이다. 항상 퇴근 후 가는 편인데, 오전에 가는 것이 나에겐 더 잘 맞았다. 적어도 일주일에 2~3번은 가려고 노력하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이 더 웅크려지는데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운동까지 되는 건 필라테스가 최고다. 겨울철에는 과격한 운동보다는 느린 운동이 딱이다 싶었다. 


한창 미라클모닝이 갓생이라며 유행을 했더랬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것은 본인의 생활패턴이다. 밤늦게까지 일을 하는 사람에게 미라클모닝은 터무니없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하루 이틀 도전하다 실패하다 보면, 오히려 패배감과 실패감을 안겨줄 수 있다. 남들이 하는 유행에 이끌려 목적 없이 따라 하는 것보다는 내 생활패턴을 잘 돌이켜보는 게 중요하겠다. 난 아침 시간보단 새벽 시간을 선호한다. 새벽 시간에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조차 안 들려 아주 조용하다. 그래서 훨씬 더 집중을 할 수 있다. 약간의 새벽 감성을 즐기기도 하고?ㅎㅎ 


나만의 책 읽는 시간은 잠들기 전 30분~1시간 정도로 정했다. 포근한 이불속에 온몸을 쏙 넣고 발만 내놓은 채 읽는 책, 이 시간이 가장 좋다. 그래서 침대에 누울 때를 기다리며 하루를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렇게 하다 보니 휴대폰을 무의식적으로 보는 시간이 줄었다. 혼자 살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휴대폰을 보는 시간과 빈도가 많아지고 높아진다고 하더라. 돌이켜보니 나 역시 그랬다. 매일 바쁘다는 말을 달고 살면서도 하루에 6시간 이상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외모를 가꾸는 것도, 몸을 가꾸는 것도, 마음을 수양하는 것도 모두 천천히 조금씩 시도해보려고 한다. 타인의 기준과 잣대에 맞추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향해 천천히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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