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반기업가 May 29. 2024

스타트업에서의 일당백

1인기업은 모든걸 다 할줄 알아야하는걸까

길고 긴 프리랜서 활동때문일까?

편집, 3D, 애니메이션, 영상 등등 너무도 잡다하게 습득한 기술때문일까?


혼자서 모든걸 다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초기 기업에게는 다방면에 무언가 경험이 있다는건

굉장히 좋은 기회일것이다.


그와중에 항상 생각하는것은 내가 왜 건축,토목을 안배웠지?

아 경영에 대한걸 조금이라도 더 일찍 배워놓을걸

라고 생각할 때 배울걸

서류작업이 싫어 쳐다도 보지않았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오늘도 이런저런 서류작업으로 하루를 칠하고있다.


사업을 한다는건 너무나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경영, 세무, 회계, 법률, 디자인, 설계, 제조, 공학, 영업, 마케팅, 물류 등등등

경영은 대표자의 피할수없는 숙명이지만 나머지 분야는 반드시 해당분야 전문가가 필요하기 나름이다.


1인 혹은 2인으로 운영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세무,회계,법률과 같은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표의 역량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나같은 경우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3D를 다룰줄 알다보니 관련한 모든작업은 내손으로 해결하고 있다.

머리는 하나고 손은 두개인데 해야할 자잘한일들은 하루에도 몇개씩 새로 생기고있고

성인ADHD가 의심되리만큼 이것저것 왔다갔다 하며 업무를 처리해나가다보니 뭔가 내 업무를 분담할수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끼고있다.


하지만 같이 사업을 이끌어나갈 파트너를 구하는것은 머리만 굴려 비즈니스모델을 구성하던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인거같다. 


누군지 모를 그를 단순한 직원으로 둘것인가 조력자로 둘것인가, 혹은 동등한 C레벨 임원으로 둘것인가 부터 월급과 성과금, 직원 복지에 문제없을만큼 매출과 투자가 일어나 있는 상황인가까지 따져봐야한다.


200만원 언저리를 받으며 불평하며 지내던 좋소직원이던 내가 이세계에선 좋소기업 CEO?  자존심이있지 난 열정페이같은건 안줄거야. 반드시 너도나도 만족하는 회사를 만들겠어! 

라는 다짐이 무색할정도로 첫 시작이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아무리 지원사업으로 올 한해 월급에대한 부담은 없더라도 매년 급여를 인상하고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해야하는 입장에서는 나도 처음 서봤기에..

내 그릇과 사업의 그릇을 키우고 단단하게 만들어낼 수 있어야 온전한 공생관계를 만들어낼수있을테니...


그러기에 어제도 오늘도 아마 내일도 쉴틈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겠구나 미리 각오를 다지는중이다.

어쩌겠는가 사업은 이미 엎어진 물이자 눌러버린 미사일 버튼인걸 

어떻게 물을 잘 닦아낼지, 이미 발사되버린 미사일 어떻게해야 목표에 정밀타격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오늘도 일당백 해야한다.
내 바운더리에서 가장 최적의 조건으로 상황을 만드는건 나밖에 할수없으니깐.


매거진의 이전글 사업하며 가장 위로가 되는건 증명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