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일단 사전부터 뒤져보자
디자인 용어 개념
'design' 1588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처음 등장.
인간에 의해 고안된 계획 또는 실현되어야 할 무엇에 기초하는 도식 (schema)
예술작품을 실현하기 위하여 일차적으로 회화적으로 그리는 것
스케치
한 작품의 실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응용미술의 영역.
디자인의 어원
비투르비우스 - 로마의 건축가
'건축 10서'에서 설계와 조형의 물질적 요건, 실제적 용도 및 수용적 심미성을 언급
기증 주의 디자인의 구상을 선취
바사리 (G-vasari 1511~1574) - 미술사를 최초로 정리한 사람
16세기 이탈리아의 화가, 건축가, 저술가
예술작품을 성립시키는 원리를 '디세뇨로 명명.
그 아래 회화, 조소 및 건축의 장르를 두고 이를 두 차원에서 구별.
disegno interno (내적 디세뇨) : 출현할 예술 작품을 위한 개념 = 스케치, 설계, 입안/계획, 콘셉트
disegno esterno (외적 디세뇨) : 내적 디세뇨를 통해 완성된 결과로써의 작품 - 소모, 그림, 조형물 = 디자인된 결과물
라틴어: designare 데시그나레 : 의도하다 그리다
르네상스 디세뇨 (disegno)의 개념은 오늘날의 미술의 기원이 되며, 오히려 오늘날 디자인의 선 형태라고 볼 수 있는 공예와 장식 미술은 미술(디세뇨)의 저급 예술로 규정되었다. 당시 디세뇨는 르네상스의 인문주의 운동의 과정에서 인문학으로 승격된 미술, 즉 건축, 조각 , 회화의 공통된 조형원리로써 서구 최초의 통합된 조형예술 개념이었다.
디자인이란 새로운 조형정신과 미의식에 따른 합목적인 조형의 구체적 계획을 의미한다
디자인에 대한 정의를 아주 일부만 가져왔는데 디자인에 대해 서로 조금씩 다르게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저기서 정답이 뭐냐고 묻는다면 당당하게 말할수있다.
나도몰라
그냥 저중에서 제일 맘에드는걸로 골라도 크게 상관없다.
위의 글을보고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거같다.
"모른다는 얘기를 뭐그렇게 장황하게 함? ㅋㅋ루삥뽕"
이런말이 있다.
학사 - 이제 자기분야에 대해 모르는게 없다고 생각함.
석사 - 알고보니 자신은 아는것이 없다고 생각함.
박사 - 나만 모르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남들도 모르더라.
알았었는데 몰랐습니다
공부를 하면할수록 느껴지는 벽이 커지곤 한다.
나만그런게 아니라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놓인다.
잠깐 다른얘기를 꺼내보자면
내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2007년쯤.. 친구들에게 "나 디자인과로 진학할 거야"라고 하였을 때
응답하는 40% 정도의 친구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 너 패션에 관심이 있었냐" 아니면 " 오 멋있다. 꼭 앙드레김 같은 사람이 돼라"라고
물론 그때 미디어에 노출되는 디자인의 개념이 패션디자인이 많았을 때라
나뿐만이 아닌 다른 디자이너들에게도 흔히 있었을 일 일 것이다.
디자인이 뭔데?
디자인이 뭘까?
디자인을 정의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20살 디자인과 신입생의 '나'는 말한다.
'사람들이 쓰는 것을 예쁘게 만드는 것.'... 아니라고 할 순 없지만 꽤나 미시적인 관점이다.
미의 기준은 주관적이고 디자인은 예술이 아니다.
그때의 나에게 디자인은 美였다.
지금의 나는 디자인을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다.
'행위에 대응하는 의도적 도안'이라고 글로써 정의를 내렸지만 이것도 아닌 것 같다.
그냥 뭐 어려운 말 집어넣으면 그럴듯해 보이는 사기꾼 멘트 같은 느낌?
인간의 모든 행위 또한 디자인일 수 있다라고도 말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이 디자인이라는 것을 텍스트화 하기엔 버거웠고
디자인을 완벽하게 Text로 표현하려는 시도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디자인은 상대적인 것이고 'Context'로 이해해야한다
즉, '맥락'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결코 많은 나이를 먹진 않았지만 나에게 디자인은 이제껏 살면서 가장 모호한 단어임이 확실하다.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
이론적으로 완벽한 비율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해내더라도 제공하는 대상이 시각장애인이면
그것을 완벽한 디자인이라고, 좋은 디자인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
좋고 나쁨이라는 모호한 경계 속으로 디자인이라는 가장 모호한 단어가 들어왔으니
정말 최고로 모호한 문장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을 쉽게 구분해 낸다.
'상대적 디자인으로'
내 마음에 드는 디자인, 내가 편한 디자인,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은 꽤나 선명히 그 경계선을 드러낸다.
과학과 물리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달리는 기차 안에서 나의 시간과 바깥에서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고 얘기한다.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속도에 의해 시공간이 늘어나거나 줄어들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중력에 의해서도 시공간이 늘어나며 시간차이가 생기게되는데
쉽게 예를 들자면,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블랙홀 근처의 중력이 매우 강한 행성에 간 주인공의 1시간이
지구에 있는 딸에게는 몇십년인것인것처럼 말이다.
어느 쪽의 시간이 옳으냐고 묻는다면 아인슈타인은 둘 다 옳다고 주장한다.
양쪽에 적용되는 물리법칙은 둘다 동등하게 적용되며,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이론과 이야기에서 변하지않는것은 빛의 속도이다.
빛의 속도는 절대불변이라는 정의와 기준에 의해서 이 모든 이론이 성립된다.
그렇다면 디자인을 정의하는데 절대불변의 기준이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아닐까?우리가 생각하는 정의, 우리가생각하는 모든것 말이다.
우리 각자의 기준을 빛의 속도와 같은 절대적 기준으로 세워
디자인의 정의는 각자에게 다르게 정의되어지는 상대성 디자인이 아닐까?
길게 돌아왔지만 내가 생각한 디자인의 정의는 이거다.
절대적 디자인은 없다.
광속 불변의 법칙에 의해 서로의 시간이 상대적이듯
디자인도 개인에 의해 상대적으로 정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