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늘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2025년 7월 2일, 내 미국주식계좌에는 SOXL 수익률 136%라는 숫자가 반짝였다.
이 수치는 단순히 운이 아니라, 몇 번의 과감한 결정을 거쳐 얻은 결과였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경제신문이 전하는 현실과 내 상황의 차이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SOXL 투자자의 94.55%는 손실을 보고 있었고, 평균 수익률은 –54.12%였다(머니 투데이).
즉, 나처럼 수익을 거둔 투자자는 극히 드물었던 셈이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에 일부를 매도해 460만 원의 이익금을 확보했다.
그 자금은 자연스럽게 CRCL과 Coinbase로 향했다.
CRCL은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한경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12.7% 하락했음에도 서학개미 고수들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종목이다(한국경제신문).
COIN 역시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인프라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은 늘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현재 CRCL은 –24%, COIN은 –17%.
숫자만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한편으론 이런 변동성이 투자의 본질임을 깨닫는다.
만약 SOXL을 끝까지 다 들고 있었다면,
현재잔여 보유 중 계좌 146% 수익률이다.
그러나 그 ‘만약’은 이미 과거다.
투자는 타이밍이 절반이고, 그 타이밍을 만드는 건 운과 결단력이다.
이번 선택은 운 좋게도 SOXL에서 수익을 챙겼다는 점에서 절반은 성공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CRCL과 COIN이 내 미국주식계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결국, 미국주식 계좌를 열어볼 때마다 나는 깨닫는다.
투자의 성패는 숫자가 아니라 기록에 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결정을 내렸는지, 그 과정이 바로 나의 투자 이력서다.
그리고 그 이력서 속 한 줄,
“다른 서학개미들이 손실을 보는 가운데, 나는 SOXL에서 수익을 챙겼다”라는 기록이 오늘을 버티게 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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