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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 Aug 03. 2022

bgm 설정이 중요한 이유

내 일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있는데, 바로 음악 듣기다. 모든 이에게 그럴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겠지만 나에게는 노동요로서도, 하루를 시작할때도, 기분이 울적할때도, 여행할때도, 기쁠때도. 늘 따라다니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그리고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도 비가 추적인다. 지난 6월, 서울에 올라 온 이후로 서울의 맑은 하늘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대부분은 흐리거나 구름이 많았고, 이렇게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하는 날씨였던걸로 기억한다.


일단 비가 오면, 기분이 썩 좋지가 않다. 조금 차분히 가라 앉는다고 해야할까.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서 유난히 더 그렇기도 하지만, 이 꿉꿉하고 습한 날씨에 '오히려 좋아!!!'라고 외치는 구령도(?)잘 안 먹힌다.  


그런데 이 기분을 탁! 전환하게 해주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음악이다. 조금 지치는 수요일(?)에, 오늘 아침의 bgm은 michael buble 의 everything 이다. 실로는 맑은 날 들으면 더 기분좋음이 배가 되는 노래인데, 조금 흥나는 아침을 시작하고 싶어서 툭 틀었는데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들으니 적어도 내가 앉아있는 지하철의 공간만큼은 조금 쾌청한 느낌이 든다.


날씨가 흐려도, 비가 와도, 맑아도. 어쨌든 나의 기분을 잘 다스리고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는 나에게 달렸다. 누구에게 기댈 수도 없고 나의 기분을 관리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에 속하는 일이다.


하루하루 흐를수록 나의 기분을 잘 다스리고, 나를 잘 보살피는 일이 중요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그렇다고 그 기분에 깊이 빠지지 않고. 한 스푼의 긍정으로 오늘은 또 어떤 하루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며.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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