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22살 시절의 내가 엄마에게로부터 얻은 용기를 안고 훌쩍 떠나간 세상에서 얻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그 전부터일지 모르는 정처 없는 이야기.
주어진 세상에서 하루가 마지막인 듯 아쉬워하며, 가장 사랑하는 늦은 오후에 적어 내려 간 나날들의 이야기를 꿈을 찾고 있는 내 동생 혹은 모든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어 이렇게 써 내려가고 있다. 우리 엄마가 내게 건네준 정말 작은 한마디의 용기처럼 내 글을 읽은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부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일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그저 먼 훗날 자신을 지탱해줄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존재한다면, 그로 인해 두려움 없이 살아간다면, 그것보다 더한 가치는 없을 거라고, 정말 힘들다고 생각이 드는 어느 날 당신에게 토닥여줄 수 있는 무언가 존재한다면, 정말 살만한 인생이 아닐까.
여행 그 후, 여행의 향수가 바람을 타고 오는 어느 보통의 날 늦은 오후에 생각나는 문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있는 힘껏 반짝이는 햇살 속에서 당신의 마음마저 반짝 일 수 있는 그런, 한 번쯤 노크하고 싶은 듣고 싶은 세상이고 싶습니다.
보통의 날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