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내가 좋아하는 것들

by 여름

추석 연휴 5일차

외갓집을 다녀오는 저녁 버스 안


우연히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에서 재즈를 발견하고 반복듣기 중이다


내가 재즈를 좋아했던가

찾아 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지금까지 그저 남들이 좋다는 가요, 남이 추천해준 플리만 주구장창 들었던 것 같은데

재즈 듣는다 하면 20대가 무슨 재즈야 소리 들을 것 같기도 하고 .. 쩝 아무튼 취향 하나를 발견했다

우연히 발견한 것이 소소한 나의 취향으로 자리 잡았다

왜인지 모를 뿌듯함


나는 아이보리와 베이지색을 좋아한다

화이트는 싫다 너무 깔끔하고 딱딱한 느낌이라서

사알짝 따뜻한 느낌의 아이보리와 연한 베이지가 취향이다


미니스커트보다 발목이 살짝 보일듯 말듯 하는 롱스커트가 좋다

남들은 키가 작은데 치마는 왜이렇게 길게 입냐 뭐라하지만 나는 내 취향이 좋다


이 밖에도 내 몸 만한 하얀색 에코백, 곱창밴드, 꽃모양 스티커

살아가면서 나의 취향이 생기는 것이 좋고 그 취향들에서 통일성을 발견하였을 때는 왜인지 나를 증명히는 기분이 든다


문득, 버스 안에서 끄적여봤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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