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많이

by 박서진

밟혀서 풀이 뉘어진 곳에

길이 생겼다

전태일

김용균

외주 업자

하청인들

외국인 근로자

정규직, 비정규직 인종, 하청 나누지 않고

다만 살자는 것인데

밟힌 풀이

지름길 되려면

얼마나 더, 많이 짓눌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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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던 나는

공장이라는 곳에 취업해 일을 해봤다.

그래서 전태일도 그밖에 노동자들의 마음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다.

요즈음 청년들이 사고사로 죽는 걸 보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만 같다.

왜 같은 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일까?

얼마나 더 죽어야

보호받을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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