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렁증

전업작가로 살아남기

by 이수연



작가님께서 꼭 자리를 빛내주었으면 합니다.



누구는 말을 잘 한대요.

누구는 맛깔나게 농담을 하고

누구는 눈물 줄줄 감동을 준대요.


삼십 분이면 삼십 분

한 시간이면 한 시간

시간도 딱딱 맞춰서

척척 말한대요.



(나도 원고지 분량은

기깔나게 맞추는데...)



저는...

저는...

울렁증이 있어요.



강연은 한 달 전부터

토할 것 같고요

북토크는 일주일 전부터

입맛을 떨어트려요.


처음 강연 할 땐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고요

(그러고는 잘 했음)


처음 북토크 할 땐

무대에서 뛰쳐나가고 싶었어요

(역시나 잘 했음)



차라리 못하면

더 할 생각조차 못 했을텐데.

적당히 해내는 성격탓에

이것마저 적당히 해버리네요.



익숙해지겠지...

이것도 익숙해지겠지.



5년 후.



아!

익숙해지지 않는구나!!

(제길...)



또 합니다.

북토크.








아무생각 없는 글이 필요해서

아무생각을 씁니다.


instagram @suyeon_lee0427




이전 07화연락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