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작가의 치료일기
부모님 몰래 심리 상담받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작가 이수연입니다.
얼마 전에 고등학생인 독자분을 만나 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중학교 때 심한 우울증을 겪었지만,
부모님에게 말하지 못해 병원을 가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우울증이었는데도요.
힘들면 그저 학생이라고, 사춘기라고,
그래서 힘든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저 역시 그런 생각으로 청소년기 우울증을 제때 치료받지 못했습니다.
그때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이 아닐까 아쉽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들은 부모님의 도움이 없이는 고액의 심리 상담을 받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자녀가 우울증이라고 스스로 인지하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는 부모님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청소년기 우울증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독자분이 알려주신 정보에요.
요즘 청소년들은 전화보다 문자나 카톡을 더 편해하죠.
그래서 문자나 카톡으로도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물론 (지역번호) 1388로 전화 상담도 가능합니다.
우울증 뿐 아니라 진로나 가정 상담, 중독 상담 등도 진행하고 있으며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은 부모님의 동의 없이도 무료로 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전화나 문자, 카톡이 불편하다면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료 상담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간단한 심리 검사도 할 수 있고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님도 상담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편한 방법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상담원이 답장을 드립니다.
24시간 전국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합니다.
추가 심리 상담이 필요한 경우,
기관에서 이름, 번호, 지역을 알려달라 하고,
1388에서 가까운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를 연결해 줍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을 소개받을 수 있으며
멀리 다니기 부담스러운 청소년에게 편하도록
전국 각지에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가 있습니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의 상담소를 편하게 찾아가시면 됩니다.
추가로 약물 치료나 상담 치료가 더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처럼 주변 병원을 소개해줍니다.
그 경우 상담이나 치료 비용이 들 수 있지만,
기본적 상담은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혼자 너무 힘들어하지 않나요?
얘기할 곳 하나 없이 떠안고 있지 않나요?
저는 그 마음을 잠시 내려놓는 곳이 상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병원 정보는 알려드리지 않습니다*
작가 이수연
*우울한 당신에게 위로와 공감이 될 글을 씁니다.*
'조금 우울하지만 보통 사람입니다' 작가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2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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