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수연 May 27. 2019

심리 상담 1회기_심리치료 협약서

우울한 작가의 치료일기


안녕하세요, 작가 이수연입니다.

저도 임상 심리상담가에게 심리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비용은 한 회 기당 5~20만 원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있던 병원은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했는데,

그 가격도 5만 원 이상이었습니다.


오늘은 심리 상담을 받았던 1회기 내용을 적어보려 합니다.

심리 치료는 대게 60분 정도 진행이 되며 보험이 되지 않습니다.

처음 심리 상담을 받게 된 이유는 주치의 선생님의 추천 때문이었는데요,

개인적 접근이 아닌 조직적 접근을 위해 심리 상담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는 크게 원하지 않았지만, 주치의 선생님의 권유로 심리 상담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심리 상담을 받으면 내가 힘들어했던 부분과 살아온 전반적인 내용에 관해 얘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게 같은 얘기를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냥 저의 정보를 받아서 나를 알고 얘기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주치의 선생님은 자신이 판단한 제 모습이 아닌,

상담가가 판단한 제 모습을 보길 원했기에 저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첫날, 심리 상담에서는 심리치료 협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사전 연락이 없이 3주 이상 불참 시 치료의 종결을 한다거나,

치료 회기에서 나눈 대화는 비밀이 보장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득이하게 정보 공개가 요구될 경우 내담자의 서면 동의를 받는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단, 비밀 보호 예외 사항이 있습니다.

1. 내담자의 생명이나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발생한 경우

2. 내담자가 감염성이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 있다는 확실한 정보를 가졌을 경우

3. 법률에 의해 위임이 된 경우


대략적인 내용을 적자면 위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심리 치료가 의미 있는 유익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내담자의 불쾌한 생각과 감정을 경험하거나 떠올릴 수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추가 동의 사항에는 녹음 기록과 자문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저를 담당한 심리상담가분은 자문이 필요하지 않은 전문 상담가였기에

서명을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간략하게 심리검사를 진행했는데요,

평상시에 불안 척도나 우울 척도를 검사하는 결과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다시 검사하며 점수를 측정하고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제가 받았던 검사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검사에선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담당 심리상담가님께 물어보시면 됩니다.



제가 자살 의도가 있다는 것을 안 심리상담가분은,

저에게 생명은 소중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왜 생명이 소중한 지, 왜 내가 소중한 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회기에 '생명존중 서약서'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그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하겠습니다.

심리 상담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행동과 생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청하고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작가 이수연

*우울한 당신에게 위로와 공감이 될 글을 씁니다.*

*스피치, 기고 등 문의는 제안하기 혹은 이메일로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CggovWv6lSj9BCa4sKdUHA?view_as=subscriber

Instagram @suyeon_lee0427

Facebook

https://m.facebook.com/leesuyeon0427/


매거진의 이전글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일기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