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루 Dec 13. 2020

광고 영상 제작의 모든 것

10. 자연광, 너를 소유하고 싶어

<기획도하고 촬영도하고 편집도하고 디자인도하고 모션그래픽도하는 영상피디가 알려주는 광고 영상제작의 모든 것>


10. 자연광, 너를 소유하고 싶어


자연광의 자연스러움과 무드는 유튜브 브이로그로 인해 더 많이 알려진 듯하다.

백만 구독자를 소유한 유튜버들이 보여주는 따뜻하고 정감 있는 색감의

영상들. 물론 색보정을 어느 정도 한 영상이지만 자연광이 다했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연광의 역할이 크다.


푸드 콘텐츠를 주로 만들던 나도 그러한 색감의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많은 유튜버들의 영상을 찾아보고


조명은 뭘 쓰셨나요?라는 질문을 해보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떤 조명을 썼어요'라는 대답보다

저는 조명을 안 써요 라는 대답이 더 많았었다.


그러다가 올해 처음으로 자연광만 의지한 채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독립 서적 '채소다방'이었다.


체소다방은 일전에 말한 요리책 출판사를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퇴사 후 만든 독립 서적이다.

(나중에 자세히 얘기할 기회가 있을 듯하다.)

약 6개월간 독립 서적을 만드는 과정, 친구들이 메뉴를 만들고 촬영하는 모습 등을

메인 편집자 친구의 집에서 주로 촬영하게 됐다.


첫 촬영. 볕이 참 좋았고 새로 산 카메라를 게시할 수 있는 날이었다.

화면은 내가 바라던 느낌 그대로였다.

아무 조명 없이, 좌측에서 들어오는 큰 창가의 빛에 의지한 채

친구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았다.

따뜻했고 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나중에 편집할 때 어두운 부분을 살짝 올려주고

채도를 올리는 것 외에 색보정도 따로 하지 않았다.


자연광,

자연의 빛이 주는 아름다움,


8년 만에 느끼는 새로움이었다.


11

작가의 이전글 광고 영상 제작의 모든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