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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루 Dec 25. 2020

광고 영상 제작의 모든 것

21. 콘티는 읽어보셨나요?

<기획도하고 촬영도하고 편집도하고 디자인도하고 모션그래픽도하는 영상피디가 알려주는 광고 영상제작의 모든 것>


21. 콘티는 읽어보셨나요?


콘티, 스토리보드, 기획안.

작은 광고대행사에 다니다 보면 기획안이 콘티가 되고

콘티가 스토리보드고 스토리보드가 기획안이 되고..

용어들을 혼재해서 사용한다.


나는 주로 자사 마케팅 팀 혹은 외부업체에서 기획안을 전달해 주면

촬영 전에 촬영용 콘티를 따로 만드는 편이다.


기획안은 글로만 오는 경우도 있고

레퍼런스만 주는 경우도 있고

자기들이 원하는 장면을 모아서 주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데,

잘 확인하고 난 후,

촬영용 콘티를 내 식대로 만들면 된다.


나는 푸드 마케팅 회사 쪽에서 오래 일했기 때문에

제품의 위치나 푸드스타일링까지 콘티에 녹아낼 것이 많았다.

예전부터 쓰는 폼이 하나 있는데,

장면, 자막, 사운드, 뷰. 비고 등으로 나눠져 있다.

장면에는 레퍼런스 장면들을 구글에서 캡처해서 넣는데

그냥 비슷한 장면을 캡처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의 각도, 제품의 위치, 주변 세팅까지 고려해서 이미지를 서치 해야 한다.

감독님들은 손으로 그리시는 분들이 많지만

나는 그림을 잘 못 그릴뿐더러 광고주들도 손으로 엉성하게 그린 것보다

(자칫하면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음!)

정확한 이미지가 있는 장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더 선호한다.

각도도 부감으로 찍을 것인지, 측면 혹은 정면인지

영상의 흐름을 잘 고려해 나눠서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자막도 칸을 따로 만들어 임시로 넣어 놓은 다음

광고주한테 컨펌받을 때 미리 자막까지 컨펌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

생각보다 콘티를 자세히 안 보는 광고주들이 많다.

그래서 계속 확인을 해야 한다.


"콘티 확인하신 후 답장 부탁드립니다"

"콘티 읽어보셨나요?"


내가 얼마나 열심히 작성하건 간에

알아서 잘하겠거니, 봐도 모르겠다 라는 말로 잘 보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메일로 보내 놓고 읽었겠거니 하고 촬영에 들어갔다가는

큰--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콘티를 보낸 후 짧게라도 전화로 설명을 하고 촬영에 들어가는 편을 매우 추천한다.

큰-- 낭패 보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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