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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루 Dec 29. 2020

광고 영상 제작의 모든 것

24. 장비 렌탈에 관한 두서없는 이야기

<기획도하고 촬영도하고 편집도하고 디자인도하고 모션그래픽도하는 영상피디가 알려주는 광고 영상제작의 모든 것>


24. 장비 렌탈에 관하여


회사생활을 하며 장비 렌탈을 수없이 많이 해봤는데, 그간 겪은 고생 담을 얘기하자면 정말 끝이 없다.

이번 장비렌탈에 관한 글은 1. 장비를 빌리며 겪었던 고생담과 2. 최근에 자주 빌리고 있는 장비들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 같다.




내가 다니던 작은 중소기업들은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이 없었다. 카메라라도 있으면 다행이었는데,

첫 번째 들어간 바이럴 마케팅 회사는 5dmark3을 쓰고 있었다. 삼각대는 다리가 그리 튼튼해 보이지 않는

싼 삼각대 하나와 카메라가 잘 고정되지 않는 숄더 리그 하나가 있었다. 8년 전이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주 가끔 큰 촬영이 아니고서야 장비 빌릴 일이 잘 없었던 것 같다. 인터뷰 할 때 쓸 와이어리스 마이크 정도? 대여했었다. 그리고 이직을 했던 푸드 마케팅 회사에서 직부감 샷을 찍게 되며 장비를 정말 많이 빌리러 다녔었다. 그때 우리 팀(팀이라고 해봐야 2명이었다.) 팀장님이 방송국에서 카메라 감독을 하셨던 분이었는데, 직부감 샷 장비와 조명을 아래와 같이 빌렸었다.

(7년 전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사진첩을 뒤져보았어요!)


<기억나는 장비들>


-Libec JB30  

-Balloon light HMI 1.2Kw

-DRACAST LED2000 Bi color

-마크로 렌즈

회사가 언주역쪽에 위치해 있어서 진렌탈 혹은 한렌탈에서 빌렸었는데,  jib 장비가 생각보다 굉장히 무겁고 크기 때문에 조명까지 빌리면 장비가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진렌탈을 문턱이 닳도록 들락날락거리다가 어느 날은 진렌탈 직원분이 이 정도면 장비를 사시는 게 낫지 않겠냐는 말까지 하셨었다. 최근 몇 년간은 진렌탈에 갈 일이 없었는데 참 친절하시고 잘 대해주셨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회사만 가까웠어도 계속 진렌탈로 다녔을 것이다.


장비를 싣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친한 직원들한테 잠깐만 내려와 달라고 부탁해서 같이 장비를 들고 올라갔으며,

촬영 시에는 리벡부터 짐볼까지 팀장님이 설치하는 것을 고대로 외워서 나중엔 팀장님 손이 가지 않게 미리 다 설치해놓곤 했다.


무사히 촬영을 마치면 빠르고 안전하게 장비를 정리하고 장비를 반납할 일이 남아있다.

장비를 대여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렌탈샵은 12시간, 24시간 기준으로 장비를 대여하고 있으며 장비를 빌리고 반납할 때 본인이 가야 하고 퀵으로 받거나 보낼 수 없다. 법인카드로 긁을 때는 사업자등록증도 가져가야 한다.(최근 slr에서 사업자등록증이 필수 지참이 아니라는 얘길 들었는데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길!)

메모리카드도 대여했다면 늦기 전에 백업을 먼저 해두고 시간에 맞춰 렌탈샵으로 향하면 된다.

참고할 점은 렌탈샵은 아침 8시-9시 문 닫기 전 21시-22시 사람이 정말 많으니 염두에 두고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반납할 때도 장비 체크까지 시간이 꽤 걸리며 혹시 장비에 하자가 있을 경우 물어줘야 되는 경우도 있으니 신경 쓰길 바란다.


나는 지금도 그때도 면허가 없어서 팀장님의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혼자들 수 있는 장비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문제는 팀장님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직후부터 발생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 팀은 2명이었다.)



"저 많은 걸 저 혼자 어떻게 옮기죠..?"





-다음 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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