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여행사이, 어딘가
4월 초 였나
오랜만에 옛 동네 공원에가서 봄과 추억을 느낀 날이었다.
세나와 함께 걷던 산 언덕길
세나가 자리한 어느 한 곳, 멍하니 바라보다
눈시울이 뜨뜻미지근해 진다.
다시 발길을 옮겨 내려가는 길...
초 봄인지라 철쭉이 조금,
두 송이가 빼꼼히 햇볕에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쫑긋 거리던 아가의 보드라운 두 귀가 떠오른다.
'너가 이렇게 예쁘게 피어났구나'
가끔은
아가와 자주 가던 산 주변의 여린 꽃, 풀을 보며
세나가 다시금 그 여린 잎으로 피어난 것 같은 환상을 품는다.
포근히 잘 자렴,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