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길

토끼풀이불

by 토비수
꽃길2.jpg illustration by tobysoo



꽃 길



너는 봄에
나는 겨울에 머물러 있어


네가 남기고 간
따스한 향기로
이 얼어붙은 길을 한 걸음 한걸음...
걸어 가



너의 향기는
왜 그 곳에서
멈춰버렸을까?



난 아직 그립고
가고싶어
너에게



하지만
그건
마음으로만 가능하단 걸
알아.



내게
용기를 줘
사랑을 줘



이 길 끝에서
봄의 햇살이 내리길
빌어줘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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