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토끼풀이불
퇴근 길
지친 몸을 이끌어 걷는다.
어깨 위 가방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다리 옆으로 이동한다.
해질 녘 푸르런 하늘 아래
따스한 빛이 있다.
무지개 빛을 따라
따스한 기억으로 흘러간다.
소녀가 빛을 향해 뛰어간다.
흩날리는 머리카락... ...,
스쳐가는 시간... ... .
너는 껑충 뛰어가고
나는 그저 바라보고 있다.
눈으로 머리로
그릴 수 있을 만큼
간절하지만
사실은
닿을 수 없는 곳.
그 곳에
너가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토비수 입니다. 일상과 여행의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새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소하고 생생한 순간을 통해 맨 얼굴을 찾아가는 여정의, 그림 에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