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송정 장명선 질문하고 단연 오늘 답하다.
미적태도의 검색결과를 열심히 들여다 보았지만 너무 어려운 관계로 나름의 해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미적태도는 미적대상을 해석하고 몰입하는 태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단순히 미적대상에 대해 표면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에 치중해서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의 서사나 지금 이 순간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상상하고 거기에 공감해서 보이지 않는 가치나 멋, 아름다움을 찾아 몰입하는 것을 미적태도라고 정의해 봅니다.
모든 것은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예술작품이든 사람이든 또는 사물이든 그 서사 자체로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여지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실체 뿐이지만, 그 실체가 완성되기까지의 시간과 과정은 모두 고스란히 쌓여 현재를 만들었을 거라고 믿습니다.
과정을 상상하면서 '왜'이렇게 되었는지, 어쩌다 이 순간의 그 장면, 그 상황이 된건지 감정이입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와 더불어 대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저는 과정에 크게 의미부여를 합니다.
결과야말로 모 아니면 도, 정답 아니면 오답인 단편적인 것이지만
과정과 가치관같은 보이지 않는 서사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해석을 가지게 하고
어쩌면 결과보다 더 큰 성과를 볼 수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모든 것은 어차피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정해진 곳까지 '어떻게' 가는 지가 더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최고라고 하는 대상에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려고 합니다.
P.S.
그래서인지 저는 아트테크로 부자가 되기는 글렀습니다.
아직 인지도가 없는 작가님의 작품도 궁금하고, 아직 세상에 빛을 못 본 작품들도 죄다 예뻐보여서,
보편적으로 '모 아니면 도'에서 '모'를 담당하는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재테크하는 아트테크는 아마 저랑은 안 맞는 모양이에요.
2025년 송정화실 회원전 <Our Universe>의 작품준비를 위해 2024년 6월부터 시작된 송정 장명선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한 단연 오늘의 작가노트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