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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Jun 23. 2022

작은 마케팅: 카탈로그 권한이 없어요

인스타그램 어플에서 Shop 수정이 불가능할 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가 날아왔다.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shop의 가격이 다른 제품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수정 버튼을 누르면 카탈로그 관리 권한을 요청하라는 문구가 뜬다고 했다. 


카탈로그, 인스타그램 shop을 만들기 위해선 비즈니스 관리자를 이용해야 한다. 이후 제품을 추가할 땐 한번에 여러 제품을 추가하기 때문에 주로 웹을 통해 작업을 했다. 


인스타그램이 업데이트를 지속하면서 shop에 있는 제품 정보를 어플에서도 수정할 수 있게 바뀌었다. 새로운 제품 추가도 가능하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탈로그 권한이 필요하다. 


우리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부분 설정이 빠져있었다. 페이지랑 인스타그램을 연결했지만 카탈로그 관리 권한은 추가로 설정해야한다. 




Meta의 비즈니스 설정에 들어가면 [데이터 소스] 탭이 있다. 이곳에서 [카탈로그]를 클릭하면 만들어둔 카탈로그들과 관리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뜬다. 분명 필요한 사람들이 다 추가되어있는데 왜 안될까, 한참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답을 찾았다. 





사람, 파트너 옆에 [Instagram Business 프로필]이 나 좀 보시오, 하면서 앉아있었다. 클릭하면 인스타그램 카탈로그 권한을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나온다. 이 버튼이 비활성화 되어있었다. 경쾌한 마우스 소리를 내면서 버튼을 누르고 저장했다. 내가 먼저 인스타에 접속해서 확인했더니 이제 제품 추가도 수정도 모두 가능했다. 


"이제 인스타그램에서 수정하실 수 있어요!" 경쾌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돌아온 답은 여전히 먹통이라는 것. 분명 동일한 계정인데 이럴 수가 있나, 혼란에 빠지려던 찰나 지난 번에 겪었던 블루투스 사태가 떠올랐다. 노트북 마우스가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배터리 문제는 아니었고 블루투스 버튼도 켜져있었다. 문제는 노트북에 블루투스 설정 기능이 사라졌던 거다. 제어판, 소프트웨어 설정 등을 누르고 구글과 네이버를 횡단했다. 뭔가 충돌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고, 블루투스 자체를 다시 깔아보라는 조언이 있었다. 운영체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시 깔았지만 여전히 먹통이었다. 결국 서비스 센터에 가서야 해결이 됐다는 글도 많았다. 어쩔 수 없지, 하고 마우스를 포기하려는데 어떤 블로그에 '완전 종료'를 해보라는 얘기가 있었다. 전기를 공급하는 코드까지 모두 뽑고 난 다음 다시 시작해보라는 거였다.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혹시나하면서 완전 종료를 했고 기적처럼 블루투스가 다시 나타났다. 


이번엔 재로그인을 권했다. 1분도 안 돼서 돌아온 답은 이제 '권한이 필요해요' 같은 문구는 보이지 않는다는 거였다. 복잡해보이는 문제의 답은 의외로 간단할 때가 있다. 고차원적인 해결책을 찾기 보다 가장 기본적인 거, 맨 처음 과정부터 차근차근 시도해보자. 인내심만 가득 충전해둔다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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