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장편영화-1년간의 제작노트
(필요한 예산이 적혔던 카페 글)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인터넷카페를 개설하고 어느정도 확인이 된 필요경비는 카페에 올리게 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체계적으로 경비에 대해 관리가 되었다.
초짜PD였지만 이렇게 하나씩 해가는 걸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도 생겼다.
영화시나리오집필은 1월
형과 내가 직접촬영을 하기로 한건 2월
그리고 스탭이 구성되고 여배우캐스팅이 완료된 건 3월
배우들과 리딩을 시작한건 4월초.
촬영은 5월.
추가촬영도 5월.
편집은 6~7월까지.
시사회는 8월
그리고 영화제지원과 배급사미팅까지.
숨가쁘게 달려왔었고
그 시작점은 '티저영상'을 빼놓을 수 가 없다.
"예고편을 만들어야 할 거 같아요."
내가 형에게 예고편을 얘기한건 전부터 얘기했던 사항 중 하나였다. 크라우드펀딩을 조금 더 잘 받기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내용의 영화를 만들지 티저영상이 필요했다. 사람들이 보고 얘네들이 확실히 작품을 만들려고 하는구나, 이런식의 영화가 되겠구나가 확 이해가 가능하게 말이다.
'티저영상'
뭐 더 말해봐야 뭘하나. 역시 돈이 필요했다.
(이런과정을 겪으며 최종 700만원이 된거였다)
티저촬영 가능한 장소를 찾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하게 해야했다
여배우들의 촬영가능날짜와 스탭들이 가능한 날짜 모두가 딱 맞는 날로! 그리고 날씨까지!
그렇게 모두가 가능한 3월26일에 우리는 '티저영상'을 촬영했다.
철수와 민희, 민수와 현주의 섬세한 감성을 단 1분내에 담아내야 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촬영지가 선유도공원이었는데 택시기사분이 길을 못찾아서 고속도로로 빠졌다 돌아오고 바람은 너무 세게 불고 장비는 하나가 안되고 그랬다.
그럼에도 정해진 시간이 있었다.
선유도공원촬영을 시간안에 끝내야 연남동카페로 넘어갈 수 있었다.
짜놨던 콘티는 바뀌고 즉흥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려 대처했다.
(식당에서 철수와 민수의 첫 장면을 촬영 중)
(민희에게 상황을 설명중인 조감독 철수)
그래도 촬영은 잘끝났다.
그리고 근처 중국집으로 가 뒷풀이를 했다.
나는 하루가 어떻게 흘렀는지 정신이 없었다. 현장매니저로 PD로 배우로.......
정말 온몸의 신경을 다 쓰고나니 기운이 없었다.
한편으로는 안도감과
한편으로는 정말 찍게 될 5월이 긴장됐다.
그렇게 힘들게 찍은 '티저영상'을 크라우드펀딩싸이트에 내용과 함께 올렸고 감사하게도 많은 주변분들이 도와주셔서 200만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연출전공자가 아닌 배우들이 만드는 영화.
단편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후원해주셨다.
이제 해야 할건 조단역 배우 섭외와 로케이션헌팅, 촬영!
이제 막 영화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