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 구름을 타고 한없이 떠오르고 있었다.
홍은 떠오르는 윤을 보면서
지금은 꿈속이기에
그를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홍은 주머니에 구겨 넣고 다니던 풍선을 불어서
떠오르고 있던 윤에게 날아올랐다.
그리곤 아득한 곳으로 떠오르던
윤을 가까스로 붙잡았다.
홍은 윤을 잡고는 왈칵 울음이 터져서
목이 매였다.
꿈속이어서 그랬는지
그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이 떠오르지도 않았다.
홍은 그래서 같은 말만 되뇌었다.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