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원했던 것
똑똑한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은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게 만들었고
시간이 지나자 모든 사람들이 똑똑하게 태어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모두에게 유전자 조작의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전자 조작은 똑똑하고 돈이 많은 이들만의 것이었고
가난한 이들은 유전자 조작의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점점 평범한 사람들은 돈이 많거나 똑똑한 이들을 극복할 수 없게 되었다.
부자들은 더 똑똑하고 건강한 이들을 낳았고
가난한 이들은 계속 가난해지면서 번식을 할 기회를 잃었다.
결국 세상에는 대부분 똑똑한 이들만 남게 되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똑똑한 사람들만 남게 되자
똑똑한 사람들은 점점 자신들이 비정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평범한 것과 인간적인 것이 사라졌던 것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평범한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평범한 이들은 귀해졌다.
하지만 평범한 이들은 자신들의 자식들이 부자가 되고 똑똑해지길 원했고
그들 또한 유전자조작을 통해 똑똑한 자식을 낳았다.
그래서 세상에는 평범하고 인간적인 이들이 거의 씨가 마르게 되었다.
그러나 똑똑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평범한 사람들을 갈구했고
결국 세상에 단 하나 남은 평범한 사람들 발견하게 되었다.
똑똑한 사람들은 이성적인 사고방식으로 평범한 사람의 씨를 지켜줘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을 데려다가 그를 위한 보금자리로 데려갔다.
그곳은 안락하고 편안하고 고급스런 곳이었고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것들로 가득했다.
똑똑한 사람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평범한 사람을 구경하며
대리 평범함을 느꼈다.
어떤 똑똑한 사람은 이런 평범한 사람을 보며
이 평범한 사람이 지금도 평범한 사람이 맞는지,
이를 떠나서라도 지금 그가 행복할지 불행할지, 생각에 잠겼다.
https://www.youtube.com/watch?v=Mdczku-0u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