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원유 Jul 22. 2022

마음 속으로 노래하는 여자

인물관찰 보고서

63년생인 그녀는 자신이 마음 속으로 부르는 노래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었다. 특이한 점은 멜로디만 전달이 가능하며 가사는 전달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낮을 가리고 자존감이 센 사람이었는데 몇몇 연구진들은 이런 그녀의 성격때문에 그녀가 일부러 '멜로디 정도'만 전달한 것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그녀가 마음으로 불러주는 멜로디들은 세속 멜로디 건 아무렇게나 흥얼거리는 멜로디 건 듣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는데 그녀를 의심하던 연구진들도 그녀의 멜로디를 몇번 들으면 더는 그녀를 귀찮게 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훗날 이 연구에 참여했던 한 연구진은 그녀의 멜로디가 사람을 조정하는 능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추측하기도 했다.

작가의 이전글 인물관찰 보고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