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구두 닦는 여자

by 채수아

아들이 출근을 했다

출근 전 군화를 반짝거리게 닦아 놓았다

아들은 지금 공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전역한 장병을 지금도 만나니

아들의 사랑법이 참 좋다


회사에서 잘린 남편의 옛 직장 후배는

남편의 자상한 도움으로 새 직장에 들어갔다


공황장애를 앓던 젊은 직원은

남편을 만나 많이 밝아졌다

남편의 사랑법이 참 고맙다


구두를 닦는 건

나의 기도다


힘내라는 기도

잘 해낼 거라는 기도

다 잘될 거라는 기도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만났으니

오늘도 난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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