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좋은 글 모음
연잎의 지혜
by
채수아
Jul 30. 2023
아래로
연잎의 지혜
사진 : 네이버 이미지
비 오는 날의 연잎을 본 적이 있는가.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함께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크리스털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리는데,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다시 떨어지고, 거기서 또 일렁이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나는 그 모습을 감탄의 눈길로 오래도록 바라본 적이 있다.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 되면 미련 없이 비워 버리는 연잎의 지혜!
제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출처 :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中 법정 스님
keyword
지혜
욕심
좋은글
115
댓글
4
댓글
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채수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아동문학가
직업
에세이스트
전직 초등교사 네이미스트(채수아 네임트리 운영) 동시로 등단 사람을 좋아합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자연을 좋아합니다
구독자
5,528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법정 스님 강연록
새로운 문을 힘차게 두드리자고, 열릴 때까지 두드리자고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