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by 천둥



무슨 가을이 시나브로 오는 게 아니고

가을! 하고 버튼 눌린 것처럼 오냐


훌렁 벗겨진 슬리퍼 위로
훌렁 날아간 한여름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시린 것은 사리다 그리된 거겠지

맨발이 오그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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