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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녜스 Mar 16. 2020

잠시 들었던 생각

-'더 세이프 핸드 챌린저'

코로나 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태에 이르고 보니 세계보건기구(WHO)를 향한 비난여론이 거세다. 이는 코로나 19의 심각성에 대한 과소평가로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것과 중국과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늦장을 부려 이 지경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특히  거브레여수스 사무총장의 책임론에 대한 질타와 뭇매는 말할 것도 없다.

코로나 19의 전과 후로 이어지는 위협적인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많은 변화를 맞게 될 것은 확실하다.

이 와중에 거브레여수스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11단계로 손을 씻는 영상을 올리고 ‘더 세이프 핸드 챌린저’에 방탄소년단(BTS)의 동참을 요청했다는 뉴스가 눈길을 끈다.

만약 BTS가 참여한다면 세계 어느 유명인사보다 파급효과는 더 클 것이다. 물론 ‘더 세이프 핸드 챌린저’가 거브레여수스 사무총장의 비난여론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는 말도 있다. 또 그가 우리에게 행한 일을 보면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그럼에도 BTS의 참여와  ARMY들의 영향력은 엄청난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코로나 격퇴를 위한 선한 영향력 동참은 많을수록 좋다는거다.

우리가 먼저 ‘더 세이프 핸드 챌린저’를 제안을 했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어쨌든. 우린 순식간에 위중한 사태를 맞아야 했던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그럴 겨를이 없었으니 이해는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위로해주고 자신이 누리고 있는 귀중한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글이 있어 이곳에 옮겨본다.     


그래島    


그래島라는 섬이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만 있는 이어도만큼 신비한 섬입니다.

미칠 듯 괴로울 때, 한없이 슬플 때, 증오와 좌절이 온몸을 휘감을 때,

비로소 마음 한구석에서 조용히 빛을 내며 나타나는 섬,

그게 ‘그래島’입니다.

섬 곳곳에는

“그래도 너는 멋진 사람이야”

“그래도 너는 건강하잖니?”

“그래도 너에겐 가족과 친구들이 있잖아”같은 격려문들이 나붙어 있습니다.


그래島는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용서와 위로의 섬입니다.

당신의 그래島는 안녕하십니까? --- 「그래島」에서  


- 이수동 화백님의 <토닥토닥 그림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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