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요소

1요소 귀신태우기

by 김옥수

직장에서도 행복하길 바란다면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요소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본격적으로? 라고 생각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일단 연재는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시켜서 한것은 아니지만 늘 직장에서 어떤 기로에 서있거나, 감정이 마치 뚫린 항아리처럼 그러나 그 구멍을 막아줄 두꺼비도 없었던 시절에는 항상 글을 쓰고 버티면서 자신을 위로하고 다시 목표를 점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항상 글이란건 계획없이 본격적일 때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후에 이 글을 보고 부끄러워 질 지언정, 언제나 그렇게 필요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은 전 심리상담 전문가가 아니고, 종교인도 아니며, 누군가에게 '이렇게 하면 좋겠습니다만'하고 겸언쩍은 표정으로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인생의 지침을 줄수도 없으며 실제로 구원을 드릴수도 없습니다. 뭔갈 기대하는 마음이시라면 이 글 보다는 충분히 다른 방법을 고민하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읽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선 귀신을 태우자


귀신, 영적인 존재이거나 혹은 그렇지 않거나. 뭔가 몹쓸짓을 할거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귀신은 좋은 소재입니다. 항상 영화나 다른 매체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람은 귀신이 들릴 수 있다라는 사실은 마음 깊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일리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속 귀신을 봤다거나 모신다는 사람들도 있잖습니까. 그 사람들이 아주 미친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가까이 하기도 어렵겠지만...)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영적인(제정신인가 싶을정도의) 그러니까 내 생각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일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당한 이유로 설득이 된 것도 아닌데 기세로 일을 부여하는 팀장, 일을 가르쳐 주고 싶은데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후배 등, 대표적인 사례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중에 제일 귀신같다고 생각하는 유형은 '부정한 말을 옮기는 귀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하게도 칭찬과 긍정을 옮기는 귀신이 아니라, 온갖 추잡하거나 가십을 일삼거나 남의 실수를 옮기거나하는 행동들은 '뭐 그럴 수도 있지'의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게 제 기준입니다.


'저 사람이 네 적이다. 너에 대한 소문을 안좋게 퍼뜨린다. 조심하라'는 귀신의 주의가 그래서인지 더더욱 선행을 위한 행동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실화입니다. 게다가 그나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동료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더욱 실망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쉽게 분노의 감정이 솟아 납니다.

그 때마다 그렇다면 같은 부정의 말로 그 인간을 태워버리듯 말이나 행동으로 공격한 적은 없습니다. 단지 생각하는 것을 바꾸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정을 옮긴 대상에게 하나의 귀신의 쓰여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보내는 글이나 연민 등 어떤 방법이든 그를 대상으로 붙여두고 생각으로 태워버리는 겁니다.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면 다 타서 없어질 때까지 글을 쓰고 달립니다. 태우고 비우다보면 어느덧 사라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소극적이긴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단지 제가 택한 방법입니다. 그 사람이 날 상처입혔어 저주하겠어, 그리고 복수하겠어, 등등의 방법은 저완 맞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렇다고 그저 호구잡히거나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만 더 이상의 관계를 거부하고 피하는 방법이 차라리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싸우지 그랬어라는 말도 많이 들어봤지만 싸움이 싫습니다. 싸우는 방법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고, 싸우는 방법도 택해봤습니다만 그런 분노는 전혀 좋은 연료가 되지 못하다는걸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간을 굳이 귀신이라고 할건 없지 않은가. 그래도 나는 싸우겠다. 좋습니다. 각자의 경험과 방식을 존중합니다. 그래도 가급적 차단과 회피, 그리고 내면의 태움을 잘하는 것이 직장생활 행복의 1요소가 아닐까요.

토, 일 연재
이전 01화어리석구나!